
주민등록인구로 추정한 농촌의 고령화율은 2021년 3월 기준 23.8%로 도시의 14.7%보다 9.1% 높지만, 농촌은 도시에 비해 부족한 돌봄 시설로 인해 돌봄이 필요한 노인의 절반가량은 공적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1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홍상)은 충북 진천군에서 ‘지역사회 중심의 농촌 돌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2021년 제2차 KREI 생생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 첫 발표자로 나선 김남훈 KREI 부연구위원은 ‘지역사회 중심의 농촌 돌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발표를 통해, 농촌 지역의 돌봄 현황을 소개하고 마을단위 공동체 돌봄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돌봄을 제공하는 노인복지관의 경우 동 지역에는 평균 0.2개소가 있지만, 면 지역에는 평균 0.01개소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부연구위원은 농촌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그동안 돌봄 서비스를 충분히 제공받지 못한 노인들에게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에서 돌봄조직 육성을 통해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시행하는 ‘농촌 공동체 돌봄 추진 모형’을 단계별로 제시했다.
김홍상 KREI 원장은 “돌봄이 기존의 가족 중심에서 사회 중심으로 주체가 바뀌어 갈 것이며, 이 변화에 발맞추어 재정 지원 등 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며 “진천군의 사례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다양한 논의를 통해 지역사회 중심의 농촌 돌봄을 더욱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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