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 이재욱 차관은 11일 경기 연천군 333·334차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지점 및 1단계 광역울타리 현장을 방문하여 폐사체 발견지점 주변 소독실태, 광역 울타리 설치상태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이 차관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동진·남하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291건, 현재까지 총 347건이 발생하였고, 연천 1단계 광역 울타리와 인접한 지점(북쪽으로 약 2.5km)에서 308차(3월 5일), 333·334차(3월 9일)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인되었다.
멧돼지 검출지점 주변의 물 웅덩이와 토양, 포획·수색용 차량·장비, 멧돼지 분변 등에서도 총 30건의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오염지역이 확산되고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특히, 3월부터는 매개체 활동이 활발해지고, 영농활동이 본격화되기 때문에 경기 북부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될 우려가 있어 관계부처·기관, 지자체, 생산자단체, 양돈농가 모두 경각심을 갖고 모든 역량을 다해 방역대책을 추진해야 한다.
이 차관은 “멧돼지 이동 차단을 위해 광역 울타리 자연경계 구간을 신속히 보강하고, 대대적인 폐사체 수색과 포획을 통해 오염원과 멧돼지 개체 수를 최대한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차관은 “매개체를 통한 농장 전파를 막기 위해 구서·구충과 함께 울타리, 조류 차단망 같은 방역시설을 완비하고, 사람을 통해 바이러스가 돈사로 침입하지 않도록 돈사 앞에 전실을 설치하여 농장 종사자들이 손씻기, 장화 갈아신기와 같은 방역 기본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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