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5~6월 과수화상병 유입 차단 총력 대응

정영란 기자

yungran528@hanmail.net | 2025-05-20 11:11:29

과수화상병 인접지역 발생에 따른 정밀 현장예찰 강화 당부 배 재배 농장에서 과수화상병 유입 차단을 위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전남농기원 제공)

[농축환경신문]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배와 사과에 치명적인 과수화상병이 주로 발생하는 5~6월을 맞아, 도내 발생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주기적인 예찰과 농작업자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2일 충북 충주 지역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정부는 위기경보 단계를 기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전남농업기술원은 배·사과 주산지와 도 경계 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업무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과수화상병 대응을 위한 업무협의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올해는 겨울철 저온 지속과 강수량 부족 등으로 인해 과수화상병의 확산 가능성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라남도는 도-시군 간 상시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합동 예찰 및 예방 활동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적극 대응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치료제가 없는 병해로, 청결한 과원 관리와 함께 ▲농작업자 및 작업도구 소독 ▲건전한 묘목 사용 ▲궤양 제거 ▲사전 약제 방제 등 철저한 예방 활동만이 확산을 막을 수 있어 예방과 예찰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최근 전북 등 인접 시군의 4개 시군 5개 농가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으며, 전북 무주에서는 3년 연속으로 발생이 이어지고 있어, 아직 발생하지 않은 전남 지역으로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인구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과수화상병 확산 위험성이 높은 5~6월에는 과원을 주기적으로 예찰하고,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관할 농업기술센터나 농업기술원에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며 “사전 예방과 철저한 예찰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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