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기수생태계 복원방안 ‘의결’

농축환경신문

webmaster@nonguptimes.com | 2022-02-16 05:40:00

낙동강유역물관리위, 조성기간 확대 및 관측 강화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공동위원장 한정애 환경부 장관, 이진애 인제대 교수)는 1월 28일부터 2월 9일까지 서면심의를 통해 ‘낙동강 하구 기수(민물과 바닷물이 섞임)생태계 복원방안’을 의결했다.

낙동강 하구는 높은 생물다양성과 생산성을 지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이자 기수생태계로서 생태적·경제적 가치가 크다.

그러나 낙동강 하류 지역에 대한 안정적인 농·공·생활용수 공급과 홍수 조절 등을 위해 1987년 하굿둑을 건설한 이후, 출현어종이 단순화되고 식생이 변화하여 철새가 감소하는 등 생물다양성과 생태적 가치가 훼손되었다.

이에 정부는 환경적으로 훼손된 낙동강 하구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해 2017년부터 ‘낙동강 하굿둑 수문 시범개방’(이하 시범개방)을 추진했다.

시범개방 과정에서 염분피해 발생 없이 안정적 용수공급과 기수생태계 복원을 동시 달성할 수 있는 기술과 요령을 확보했으며, 바닷물 유입 이후 하굿둑 상류에서 뱀장어·농어 등 기수어종이 더 많이 관측되는 등 생태복원의 가능성도 확인됐다.

또한, 하굿둑 개방에 대해 입장이 다른 지역내 이해관계자들 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운영하여 시범개방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시범개방 결과를 공유하며 염분피해 발생에 대한 우려도 완화됐다.

이진애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장은 “이번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방안’의 의결로 낙동강 하구가 가진 소중한 자연성의 가치가 회복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아울러 농·공·생활용수를 확보함에 문제가 없도록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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