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 할랄식품 동물유래 성분 분석 시험법 KOLAS 국제공인 인정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7-02 11:10:50
국내 식품기업 할랄인증 부담 완화 기대
[농축환경신문]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백현동, 이하 식품연)은 식품 내 동물 유래 성분을 과학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Mammalia(포유류) 및 Aves(조류) ID 시험법'이 한국인정기구(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할랄식품은 원료와 제조공정, 유통 전 과정이 이슬람 율법에 부합해야 하며,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사용된 원료와 성분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요구된다. 그동안 식품기업들은 원료 규격서와 제조공정도, 원료별 할랄인증서 등 다양한 서류를 제출해 원료의 할랄 적합성을 입증해야 했으며, 공급망이 복잡할수록 시간과 비용 부담이 컸다.
이번에 인정받은 시험법은 DNA 분석 기술을 활용해 식품에 포함된 포유류와 조류 유래 성분의 존재 여부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분석기술이다. 할랄인증 심사 과정에서 검증 대상인 동물 유래 성분을 과학적으로 판별할 수 있어 원료 기원을 입증하기 위한 서류를 간소화하고, 기업들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할랄 적합성을 입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식품연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해외식품인증지원센터'로 지정받아 국내 식품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할랄인증 취득 지원을 비롯해 기술·연구 지원, 정보 제공, 전문인력 양성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의 할랄연구실을 운영해 식품 내 에탄올과 돼지 성분(Porcine DNA) 분석을 통한 할랄인증 지원, 동물 성분(Animal ID) 분석을 활용한 비건인증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이들 시험법 역시 모두 KOLAS 국제공인 인정을 획득했다.
아울러 식품연은 올해 3월 K-푸드수출지원센터를 신설하고 국제 수준의 시험·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식품기업의 해외 인증 취득과 수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KOLAS 인정으로 K-푸드수출지원센터는 할랄식품 분야의 공인 시험·분석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식품연은 앞으로도 신뢰성 높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식품기업의 해외 인증 취득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현성 식품연 K-푸드수출지원센터장은 "이번 KOLAS 인정은 국내 식품기업들이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식품과 원료의 할랄 적합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시험·분석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K-푸드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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