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인공지능 전환 본격 추진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5-12-15 13:37:12

인공지능 전환 위해 전략・조직・제도 '3박자' 갖추고 업무 혁신 추진 한국농어촌공사 본사 전경(전남 나주)

[농축환경신문]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가 인공지능(AI) 전환을 본격 추진하며 공공기관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공사는 ‘KRC-AX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조직·제도 정비와 업무 혁신, 전 직원 교육 등을 통해 AI 도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2026년 1월부터 ‘디지털혁신처’를 ‘AI디지털처’로 변경해 인공지능 총괄 전담 부서로 역할을 확대하며, 지난 11월에는 AI 정책 자문기구인 ‘KRC-AI 전략위원회’를 신설했다.

또한 2026년부터 최고 인공지능 책임자(CAIO)를 지정해 기술 개발과 전략 구현을 책임지도록 하고, ‘KRC-AI 윤리기준’을 제정하는 등 제도적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내년에는 AI 도입 과정의 위험을 차단하고 업무를 표준화·체계화하기 위한 인공지능 업무지침을 시행할 계획이다.

공사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급·수준별 맞춤형 AI 교육을 진행하며, 생성형 AI 활용, 데이터 분석, 의사결정 지원 등 30여 개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업무 시스템에도 AI 적용을 확대해,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 서비스 ‘사규 AI’를 시범 도입하고 전 업무에 활용 가능한 자체 서비스 ‘KRC-GPT’를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업무 처리 속도와 민원 대응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출장, 발주, 인사, 재무 등 업무 전반에 AI를 적용해 생산성과 편의성을 높인다. ‘출장서포터 앱’과 ‘발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사관리 전 과정과 재무·계약 업무에는 AI 기반 지능형 내부통제 시스템을 도입해 규정 위반과 부적정 사용을 자동 탐지한다.

김인중 사장은 “인공지능을 가장 잘 활용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혁신으로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공공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 농축환경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