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습격, 잿빛 곰팡이 병!

안진아 기자

midal0210@naver.com | 2025-10-17 13:22:17

10월 하순 온‧습도 차로 시설 작물에 다발생
작물‧소득을 지키는 최선의 선택! ‘잘류프리’, ‘미기와’
경농 제공

[농축환경신문] 아침, 저녁 기온이 내려가면서 시설재배 작물의 온실환경 관리가 중요해진다. 하우스 안팎 온도 차이로 내부 습도가 높아져 각종 병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서다. 특히 잿빛곰팡이병은 10월 하순에 온도·습도 조건이 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시설작물 대부분에 발병할 수 있고, 잎·꽃·줄기·과실 모두 쉽게 감염돼 대응이 늦어지면 소득 감소로 직결되는 만큼 방제가 필수적이다.

▲ 시설재배 최대 골칫거리, 잿빛곰팡이병 방제법!

잿빛곰팡이병은 주로 높은 습도와 큰 일교차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환기나 난방을 통해 습도를 낮추고, 낮과 밤 사이의 온도 차이를 완화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저녁 무렵에는 관수나 약제 살포를 피해야 하며, 시설 하우스에서는 천장을 열어 습한 공기를 배출한 뒤 닫아줌으로써 야간 습도를 낮춰야 한다. 또한 낮 동안에도 가능한 한 실내 습도를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발병 부위는 잎, 과실, 잎자루에서 주로 확인된다.

과실의 경우 배꼽 부위에서 시작되며, 처음에는 수침상의 병반으로 나타나 황갈색으로 변한다. 진행되면 병반 위에 회갈색 분생포자가 다량 형성된다. 잎과 잎자루에서는 꽃잎이 떨어져 붙어 있는 부분에서 감염이 시작되며, 작은 갈색 병반으로 나타난 뒤 점차 확대돼 큰 회색 병반으로 발전한다.

▲ 약흔 걱정 없이 안심, PLS에도 걱정없는 ‘잘류프리’

잘류프리는 미생물을 복합 배양해 생성된 유효 성분을 기반으로 한 살균제다. 예방·치료에 모두 효과적이며, 병원균의 세포벽 형성을 억제하는 작용 기작으로 다른 약제와의 체계 처리 시 저항성 관리에도 유용하다. 또한 입상수화제 제형으로 약흔이 남지 않아 작물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확 직전에도 처리할 수 있어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병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 신규 작용기작으로 내성 없는 ‘미기와’, 곰팡이병 종합 방제!

잿빛곰팡이병 병원균은 약제 내성이 쉽게 형성되므로, 서로 다른 계통의 등록 약제를 교호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미기와는 새로운 작용기작을 지닌 약제로, 잿빛곰팡이병뿐만 아니라 검은별무늬병(흑성병), 갈색무늬병 등 주요 곰팡이병에도 탁월한 방제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병원균의 핵산(DNA) 합성을 교란해 작물 내에서 병의 생장과 증식을 신속히 억제한다. 동시에 2차 전염의 주요 원인인 포자 형성을 차단해 병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는다. 기존 약제와의 교차저항성이 없어 약효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내우성이 강해 시설재배는 물론 노지 재배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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