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러브유, 몽골서 기후위기 취약계층 60가구 주거환경 개선
안진아 기자
midal0210@naver.com | 2026-03-06 13:00:58
[농축환경신문] 유엔 공보국(DGC) 협력 NGO인 국제위러브유(회장 장길자)가 몽골에서 기후위기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펼치며 온정을 나눴다.
위러브유는 4일 몽골 울란바토르시 송기노하이르한구에서 취약계층 60가정을 대상으로 게르 단열 덮개와 겨울이불 60채(약 800만 원 규모)를 지원했다. 이번 지원으로 약 300명이 혹독한 겨울 추위 속에서도 보다 따뜻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몽골은 한랭 지역으로 전통 가옥인 ‘게르’에 거주하는 저소득 가정의 경우 단열이 취약해 혹독한 추위로 생존과 건강에 위협을 받기도 한다. 이에 위러브유는 전기 사용 없이 보온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단열 덮개와 겨울이불을 마련해 전달했다.
김율산 위러브유 몽골 울란바토르 지부장은 “노인과 아동, 여성 등 이웃들이 저체온증과 호흡기 질환 같은 건강 문제와 에너지 비용 부담을 겪고 있다”며 “대기오염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보온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게르 단열 덮개와 포근한 겨울이불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머니 사랑이 담긴 손길이 이웃들에게 용기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증식은 이날 오전 11시 송기노하이르한구 노동·사회복지 서비스센터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E.엥흐툴 노동·사회복지 서비스센터장과 지역 관계자, 위러브유 회원, 수혜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제23회 위러브유 사랑의 콘서트’를 통해 조성된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 기금으로 마련됐다.
E.엥흐툴 서비스센터장은 “도움이 가장 시급한 60가구를 선정했다”며 “앞으로도 위러브유와 협력해 취약계층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D.호스바야르 송기노하이르한구 부구청장은 “주민들을 대표해 위러브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고, M.테무게 구의원 겸 33동장은 “재난 위험이 높은 환경에 놓인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는 지원”이라고 밝혔다.
행사 당일 송기노하이르한구 노동·사회복지 서비스센터와 구청은 위러브유의 나눔 활동에 감사의 뜻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기증식 이후 위러브유 회원들은 수혜 가정 두 곳을 직접 방문해 게르 단열 덮개 설치 작업도 진행했다. 봉사에 참여한 회원 손도이자우 씨는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편과 사별한 뒤 네 자녀를 홀로 키우고 있는 한 주민은 “형편상 게르를 새로 지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위러브유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위러브유는 국내에서도 설 명절을 맞아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 약 60개 지역 1900여 세대에 겨울이불(약 8000만 원 규모)을 지원하며 홀몸 어르신과 한부모·조손·다문화·장애인 가정 등 취약계층의 명절나기를 도왔다.
지난달 11일에는 성남 판교지부에서 ‘지구촌 가족과 함께 나누는 행복한 설 명절’ 행사를 열어 미국, 스페인, 우즈베키스탄 등 26개국 외국인 유학생과 다문화가족 등 약 450명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명절의 정을 나누기도 했다.
국제위러브유는 ‘어머니의 사랑을 온 세상에’라는 슬로건 아래 30년간 국가와 민족, 언어, 문화, 종교를 초월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지원해왔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몽골, 호주, 브라질, 콜롬비아,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98개국에서 긴급구호, 빈곤·기아 해소, 건강보건, 교육, 환경보전, 물·위생 보장, 지역사회복지, 국제교류·파트너십 등 다양한 분야에서 1만900여 회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같은 지속적인 활동으로 대한민국 훈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캄보디아 국왕 훈장, 에콰도르 국회 훈장 등 각국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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