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 해외진출, 현지 인허가기관에 직접 물었다!

김경수 기자

kyungsuk@nonguptimes.com | 2026-10-20 11:43:54

한국농업기술진흥원, '2026 농산업 해외실증·시장진출 포럼' 성료
5개국 6개 협력기관 초청 포럼 및 B2G 상담회 개최…42건 1:1 상담
2026 농산업 해외실증·시장진출 포럼 / 농진원 제공

[농축환경신문]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이석형, 이하 '농진원')은 10월 19일(월) 서울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2026 농산업 해외실증·시장진출 포럼(GATE Forum, Global Agri-Tech & Expansion Forum)'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해외 진출에 관심 있는 국내 농기자재 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농진원이 2017년부터 추진해 온 '해외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을 통해 구축한 현지 협력기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일본, 중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5개국 6개 협력기관에서 14명의 현지 전문가가 방한해 포럼 발표와 B2G 상담에 참여했다.

포럼은 농림축산식품부 김양일 서기관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정대희 부연구위원의 기조강연, 2027년 해외 테스트베드 지원사업 소개에 이어 국가별 발표로 진행됐다. 일본 아그리커넥트㈜, 중국 농업과학원 농업자원 및 지역계획연구소(CAAS-IARRP), 베트남 과수채소연구소(FAVRI), 카자흐스탄 국립과채류연구소(F&VRI), 인도네시아 국립보고르대학교(IPB)와 농업토지자원 표준시험센터(BRMP SDLP)가 각국의 농업정책과 농기자재 시장 수요, 인허가 제도를 소개했다. 

모든 발표기관은 ▲수요가 증가하는 농기자재 품목 상위 5개 ▲외국 기업이 현지 진출 시 겪는 애로사항을 공통 항목으로 제시해, 현지 기관만이 줄 수 있는 실무 정보를 기업에 전달했다.

포럼과 함께 국내 기업과 해외 협력기관 간 1:1 B2G 상담회도 진행됐다. 22개 기업이 참여해 총 42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기업들은 자사 제품의 현지 실증 가능성과 인허가 절차, 판로 확보 방안 등을 협력기관 담당자와 직접 논의하며 기업별 해외진출 전략을 구체화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특히 이번 상담회는 AI를 활용해 운영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농진원은 참가 신청 단계에서 기업이 제출한 관심 국가·품목·키워드를 AI로 분석해 기업과 협력기관을 매칭했다. 또한 AI가 상담 내용을 실시간으로 판독·분석해 기업별 해외진출 수요와 애로사항을 도출하고 있으며, 농진원은 이를 토대로 향후 수출지원사업 추진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

해외 협력기관 관계자들은 포럼 이후 국내 농산업체 현장 방문, 김제에서 열리는 '2026 국제종자박람회' 개막식 참석 및 비즈니스 매칭, 농진원 주요 시설 견학 등 23일(금)까지 일정을 이어가며 국내 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넓힐 예정이다.

농진원 이석형 원장은 "이번 포럼은 현지 인허가·실증기관과 우리 기업이 직접 만나 진출 전략을 함께 그려보는 자리"라며, "AI로 분석한 상담 결과를 토대로 기업별 수요에 맞는 실증·인허가·마케팅 지원을 연계해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부터 해외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을 통해 쌓아 온 협력기관 네트워크는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협력기관과의 교류를 넓혀 더 많은 농기자재 기업이 현지 실증과 인허가를 거쳐 해외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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