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생산에 쓴 물만큼 농촌에 돌려준다… ‘물 환원’ 6번째 성과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8-02 06:32:42
민관 협력 6개 지구로 확대…연간 279만 톤 규모 물 환원
[농축환경신문] 한국농어촌공사와 농림축산식품부, 삼성전자가 농업용수 부족 지역의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농어촌 물 환원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지난 31일 경기 평택에서 ‘농어촌 물 환원 프로젝트’ 성과공유회를 열고 경기 화성 노진지구 농업용수 재이용사업 준공을 기념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현수 한국농어촌공사 수자원관리이사, 정혜련 농식품부 식량정책관, 송두근 삼성전자 부사장 등이 참석해 사업 추진 현황과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에 준공된 노진지구 사업은 경기 화성시 장안면 노진리 장안뜰의 농업용수 공급 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이다. 장안뜰은 용수간선 말단부에 위치해 가뭄이나 용수 수요 집중 시 물 공급이 상대적으로 불안정했던 지역이다.
공사와 농식품부, 삼성전자는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양수시설 개선을 추진했다. 삼성전자가 사업비를 지원하고, 농어촌공사는 물을 끌어올리는 양수시설을 개선해 공급 능력을 높였다.
사업 완료로 장안뜰 일원 310㏊ 농경지에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기반이 마련됐다. 시간당 양수량은 기존 504톤에서 1천200톤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연간 약 80만 톤 규모의 물을 지역 농업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농어촌 물 환원 프로젝트’는 삼성전자가 생산 과정에서 사용한 물만큼을 농업용수 공급 취약 지역에 환원하는 민관 협력 사업이다. 기업의 물 사용량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에 돌려주는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 실현과 농업용수 불균형 해소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22년 업무협약 체결 이후 공사와 농식품부, 삼성전자는 전남 완도 백운지구를 시작으로 ▲전남 신안 하의지구 ▲경기 평택 연화지구 ▲경북 안동 호민지구 ▲경남 창녕 영산지구 ▲경기 화성 노진지구 등 6개 지역에서 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농업용수 공급이 취약했던 농경지 약 750㏊의 물 이용 여건이 개선됐으며, 연간 총 279만 톤 규모의 물 환원 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와의 협력이 가전 부문에서 반도체 부문으로 확대되면서 물 환원 사업 대상지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최현수 한국농어촌공사 수자원관리이사는 “민관 협력을 통해 농업용수가 부족했던 약 750㏊ 농지에 안정적인 물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물 이용 모델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물 부족 지역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농어촌 물 환원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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