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많을수록 여름철 도시 더 시원하다...
선우주 기자
sunwo417@daum.net | 2026-08-03 10:11:16
발표
[농축환경신문]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도시숲과 여름철 지표면 온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생활권 내 도시숲 면적 비율이 높을수록 지표면 온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는 국제 도시숲 평가 기준인 ‘3-30-300 규칙’ 가운데 ‘3’(수목가시율)과 ‘30’(수관피복률) 지표가 활용됐다. ‘3-30-300 규칙’은 ▲생활공간에서 나무를 3그루 이상 볼 수 있는 수목가시율 ▲도시 면적의 30% 이상을 나무가 덮고 있는 수관피복률 ▲거주지 300m 이내 공공녹지 접근성을 뜻한다. 이번 연구는 국제 도시숲 평가 기준을 적용해 도시숲의 폭염 완화 효과를 분석한 첫 사례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산림청 도시숲 공간정보와 랜샛(Landsat) 위성 영상을 활용해 서울시 자치구별 지표와 여름철 평균 지표면 온도를 비교·분석한 결과, 수목가시율이 높은 자치구일수록 여름철 지표면 온도가 낮게 나타났다. 특히 도시숲 수관피복률이 30% 이상인 자치구는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평균 지표면 온도가 낮았으며, 수관피복률이 높을수록 온도 차는 더욱 뚜렷해졌다. 이는 나무가 만드는 그늘이 강한 태양복사열을 차단하고, 잎의 증산작용이 주변 열을 흡수해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제선미 박사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도시숲뿐만 아니라 나무 한 그루, 작은 숲 역시 폭염 대응 효과를 높이는 핵심 요소임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생활권 도시숲의 수관피복률을 높이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시숲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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