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쌀귀리 파종 전, 미리 배수로 정비하세요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9-14 09:24:46
최근 10월 강우 일수 증가… 전작물 수확 직후부터 물 빠짐 관리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이 가을철 쌀귀리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파종 전 재배지 배수로를 정비하고 적기에 파종할 것을 당부했다.
쌀귀리는 일반적으로 10월 중순에 파종하지만 최근 5년간 이 시기 강우 일수가 증가하면서 파종이 늦어지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토양이 지나치게 습하면 농기계 작업이 어려워지고 종자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으며, 파종 전후 재배지가 침수되면 생육 저하로 수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전작물 수확 직후 또는 10월 초부터 재배지의 배수로를 정비해 토양을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수로는 재배지 둘레와 내부에 십자(十) 형태로 깊게 조성해야 한다.
가을 파종은 봄 파종보다 수량과 수확 시기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에서 쌀귀리 ‘대양’을 재배한 결과, 가을 재배 수확량은 10아르(a)당 345~418kg으로 봄 재배의 270~308kg보다 약 10~30% 많았다.
수확 시기도 가을 파종은 이듬해 6월 중순으로 앞당길 수 있다. 반면 봄 파종은 7월 상순까지 수확이 늦어져 벼 모내기나 뒷작물 파종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장마와 수확기가 겹치면서 수량과 품질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손지영 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장은 “쌀귀리는 가을에 제때 파종해야 수량을 확보하고 수확기를 앞당겨 안정적인 이모작이 가능하다”며 “10월 강우에 대비해 전작물 수확 직후부터 배수로를 정비해 재배지를 마른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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