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고체연료 연구 확대…발전 연료 넘어 비료 활용까지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6-08 06:18:27

저장기간·혼합비율 연구로 품질 관리 기준 마련
발전소 시범 연소로 발전 연료 활용 가능성 확인
올해 4월부터 연소재 활용 후속 연구 추진

가축분뇨 처리 정책의 한계 및 전환 필요성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가축분뇨 고체연료의 품질 안정화와 발전 연료 활용 기술 연구에 이어, 연소 후 발생하는 연소재를 비료 원료로 활용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가축분뇨는 원료 특성상 발열량과 품질 편차가 커 연료로 안정적으로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저장기간과 농산부산물 혼합비율에 따른 연료 특성을 분석해 품질 관리 기준 마련 연구를 진행해 왔다.

연구 결과, 축사 내에서 약 3개월간 저장한 우분은 연료화 공정에 적합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농산부산물은 최대 40%까지 혼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연구 성과는 농산부산물 등 보조원료 혼합 허용과 혼합 여부에 따른 발열량 기준 차등 적용 등 관련 제도 개선에도 반영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발전사와 협력해 총 635톤 규모의 가축분뇨 고체연료 시범 연소를 실시하며 실제 발전 연료로서의 활용 가능성과 연소 안정성을 검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4월부터는 연소 후 발생하는 연소재의 처리 부담을 줄이고, 연소재에 포함된 인(P) 등 유효 성분을 회수해 비료 원료로 활용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연구진은 연소재 특성 분석을 비롯해 유효 성분 회수 기술 개발, 비료화 공정 구축, 작물 적용성 평가 등을 중점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현재 퇴비로 처리되는 가축분뇨 100만 톤을 고체연료로 전환할 경우 연간 약 50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과 506억 원 규모의 유연탄 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축산분야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자원화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길원 국립축산과학원 스마트축산환경과장은 “가축분뇨를 단순 처리 대상이 아닌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고체연료 활용 확대와 축산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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