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농생명 분야 전문가 인공지능’ 개발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10-06 11:00:24

논문과 연구 데이터 학습시켜 ‘농생명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답변 근거·출처 함께 제시하고, 보안은 강화해 신뢰도 높여
10월 공개, ‘AI 이삭이’, ‘AI 새싹이’와 연계할 계획

농생명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이 농생명 분야 논문과 국가 연구데이터를 학습한 ‘농생명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해 10월부터 연구 현장에 활용한다.

거대언어모델은 대규모 인간 언어 데이터를 학습해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인공지능 모형이다. 기존 범용 LLM은 국내 농업 관련 정보와 이해도가 부족해 필요한 자료를 찾기 어렵고, 외부 서비스 이용에 따른 보안 문제도 한계로 지적돼 왔다.

농진청 연구진은 원예·육종·작물·약용작물·식물병리 등 5개 농생명 학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학술논문 약 2만 편을 확보했다. 여기에 농진청의 국제학술지(SCI(E)) 논문 1만여 편과 연구개발(R&D) 보고서 약 3천 건 등을 학습자료와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했다.

과거 논문 가운데 그림 형태로 저장된 자료는 글자 인식 기술로 전환해 국·영문 문헌 2만6천711편을 정리했다. 이를 바탕으로 묻고 답하는 자료 48만1천968건과 풀이 자료 2만9천480건을 구축하고, 공개 기반 모형 4종을 미세 조정해 농생명 분야 지식을 학습시켰다.

개발된 모델은 답변과 함께 근거와 출처도 제시한다. 예를 들어 콩 개화기 유전자의 최근 국내 연구 동향을 질문하면 관련 국내 논문 12건을 찾아 학회지 논문과 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NABIC·나빅)의 유전형 자료 등 출처를 함께 제시한다.

특히 자료와 인공지능, 계산 과정을 기관이 직접 관리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을 적용해 농생명 연구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도록 보안을 강화했다.

농진청은 농업인용 ‘AI 이삭이’, 기획·행정업무와 연구용 ‘AI 새싹이’에 이어 농생명 연구용 특화 거대언어모델까지 모두 3개의 농업 인공지능 체계를 갖추게 됐다.

농생명 특화 거대언어모델은 나빅에 탑재돼 10월부터 농진청 연구자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7년 1월부터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하고, 2028년에는 농생명 분야 연구를 지원하는 인공지능 에이전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옥현충 농촌진흥청 농업생명자원부장은 “농생명 논문과 데이터를 직접 학습시킨 전문가 시스템”이라며 “앞으로 ‘AI 이삭이’, ‘AI 새싹이’와 연계해 연구 현장에 필요한 기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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