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기능성 성분 지키려면 비료 '적정량' 사용해야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9-29 11:00:57

미나리 재배지 흙 상태와 기능 성분 간 연관성 밝혀
권장 비료량 줄 때 기능 성분 풍부… 지나치면 오히려 줄어들어
적정 비료 사용, 환경 살리고 미나리 우수 성분도 유지
미나리 재배지의 흙 상태(화학성) 및 기능 성분 분석 결과

[농축환경신문] 미나리의 기능성 성분을 유지하려면 재배 과정에서 비료를 권장량 이상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미나리를 고부가가치 기능성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에서 적정량의 비료 사용이 미나리의 카로티노이드, 플라보노이드, 클로로필 등 기능성 성분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나리의 표준 비료 사용량은 10아르(1000㎡)당 질소 30.5kg, 인산 14.7kg, 칼리 20kg이다. 연구진은 순천·나주·청도 등 전국 미나리 주산지 50곳에서 미나리와 토양을 채취해 기능성 성분 함량과 토양 상태를 비교·분석했다.

분석 결과 토양에 비료 성분인 염류가 과도하게 쌓인 재배지에서 생산된 미나리일수록 카로티노이드와 플라보노이드, 클로로필 등의 함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양에 염류가 지나치게 축적되면 미나리 뿌리의 수분 흡수를 방해하고 광합성에도 영향을 미쳐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농촌진흥청의 설명이다.

비료 사용량에 따른 미나리의 기능 성분 변화

질소·인산·칼리 비료의 사용량을 달리한 재배시험에서도 비료를 필요 이상으로 사용할수록 카로티노이드와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칼리 비료에서 감소 폭이 뚜렷했다.

칼리 비료를 적정량의 2배 사용했을 때는 미나리의 베타카로틴 함량이 3.06mg/100g에서 2.41mg/100g으로 약 21% 감소했고, 클로로필 a 함량도 20.0mg/100g에서 13.8mg/100g으로 약 31% 줄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the Science of Food and Agriculture’에 게재됐다.

송진 농촌진흥청 푸드테크소재과장은 “이번 연구는 미나리 재배지의 토양 상태와 기능성 성분 간 연관성을 밝히고 비료 사용량에 따른 변화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적정 비료 사용은 환경을 보호하면서 미나리의 우수한 기능성 성분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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