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무기질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국내 생산 유기질비료를 활용하기 위해 유기자재 사용량을 알려주는 ‘비료사용처방서’ 활용을 권고했다.
비료사용처방서는 pH, 유기물 함량, 인산 등 토양 양분 상태를 검정한 후 한 작기 동안 공급해야 하는 비료의 양과 종류를 알려준다.
비료사용처방서는 작물 재배 전 퇴비와 비료 사용 전에 토양을 여러 지점에서 채취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의뢰하면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이미 발급받은 적이 있다면. 흙토람(soil.rda.go.kr)의 비료사용처방-토양검정정보 메뉴에서 최근 5년 내 토양 화학성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흙토람에서는 작물별로 밑거름에 필요한 유기자재인 유기질비료와 가축분뇨 퇴액비 사용량을 알려준다. 유기질비료는 총 19작물을 대상으로 처방하며, 시중 판매되는 3개 비종인 혼합유박, 혼합유기질, 유기 복합비료 사용량을 제공한다.
퇴비는 토양 유기물 공급을 위한 사용량과 밑거름 양분 공급을 위한 사용량을 제공하며, 우분 퇴비, 돈분 퇴비, 계분 퇴비, 혼합 가축분 퇴비 중 사용하고자 하는 퇴비 종류를 선택해 사용량을 확인한다.
19작물을 재배할 때 유기자재를 이용하면 무기질비료 사용량을 최대 28% 줄일 수 있다. 배추 재배지에서 밑거름으로 무기질비료 대신 가축분 퇴비를 이용할 경우, 10아르당 요소비료 약 12kg을 줄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과 고병구 과장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유기자원을 충분히 활용하면 무기질비료 사용량과 양분 수지를 줄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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