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가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올해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8만3,616원으로 전년 대비 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구매비용도 22만4,181원으로 전년 대비 5% 상승했다.
공사는 점점 단출해지고 있는 차례상 차림 추세를 반영하여 추석 수요가 많은 36개 주요 성수품목(6~7인 가족 기준)을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과일류(배, 곶감, 대추) 및 축산류(소고기, 돼지고기, 달걀) 가격은 모든 구입처에서 전년에 비해 상승한 반면, 채소류(무, 배추, 대파)와 일부 수산물(동태, 오징어)의 가격은 전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과일류는 평균 13%, 무 배추는 18%, 쇠고기, 돼지고기, 육계 등 축산류는 29%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20만8,632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7%, 2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시행 중인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가 추석 명절까지 이어질 경우에 따른 「3~4인용 소규모 차례상 비용」으로 환산하면, 전통시장은 13만원, 대형마트는 16만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6~7인상 기준으로 조사한 차례상 비용을 최소단위 과일 품목 및 생선류를 제외하고, 3~4인으로 조정하면, 전통시장은 13만4,364원, 대형마트는 16만6,149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추석 성수품 특성을 감안, 공사 누리집(홈페이지 www.garak.co.kr)에 주요 품목 가격 및 거래 동향을 추석 전까지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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