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된 토종 미꾸리
분양된 토종 미꾸리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원 토속어류산업화센터(소장 지상철)에서 친환경 논 생태양식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어린 토종 미꾸리 33만 마리를 7월 8일부터 14일까지 지역의 11개 농어가에 무상으로 분양하여 시험 양식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분양한 어린 미꾸리는 지난 5월 치어 생산에 돌입해 약 60일간 정성껏 기른 몸길이 3~4cm급의 건강한 치어이다.
토속어류산업화센터(이하 센터)에서는 생태양식을 희망하는 농어가의 신청과 현지 점검을 통해 적정 시설 및 자격조건 등을 갖춘 농어가를 선정했다.
생태 양식하는 미꾸리는 논바닥에 서식하면서 벼 뿌리에 산소를 공급하고 잡초제거와 해충구제의 역할을 하며 배설물은 천연비료로 활용된다.
센터는 국내에 수입되는 중국산 미꾸라지를 국내 양식산 미꾸리로 대체하기 위해 2015년부터 인공 종자생산 및 논 생태양식 기술개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문성준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원 원장은 “미꾸리 친환경 논 생태양식은 농어촌 고령화 및 FTA 등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내수면 산업이며, 미꾸리 종자를 저비용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초기 먹이생물 및 양식 기술을 개발하고, 농어가에 이전하여 새로운 소득 사업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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