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제 효과
방제 효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왕벚나무 등의 장미과 수목에 큰 피해를 주는 벚나무사향하늘소를 효율적으로 방제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벚나무사향하늘소 유충은 8월경 알에서 부화하고 이듬해 9월까지는 수피 아래 형성층 부위만 가해하다가, 9~10월경부터는 월동을 하기 위해 변재부를 뚫고 들어가기 때문에 방제가 매우 어려운 해충이다.
이번에 개발된 방제법은 해충의 생활사에 맞춘 방제법으로 유충이 목설(톱밥과 같은 가루)을 배출하는 구멍 속에 훈증 효과가 있는 방제제(겨자오일 등)를 주입한 후, 구멍을 점성이 있는 유토(油土)로 막아 유충을 사멸시키는 방식이다.
기존까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벚나무사향하늘소 유충 방제를 위해서 나무의 줄기에 약제를 살포한 후 비닐 등으로 감싸 훈증 효과를 주는 방제법을 주로 이용하고 있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는 수목에 피해를 주는 발육단계인 유충 방제에 적합한 물질을 2020년에 선발하였고, 더 많은 왕벚나무를 대상으로 방제 효과 실험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개발된 방제제와 방제방법은 기존 방제법보다 방제 효과, 효율성, 미관 등 여러 측면에서 더 뛰어나며, 인체와 환경에 주는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성충 방제를 위해 나무의 줄기를 오가는 성충의 생태 특성을 고려하여 끈끈이 트랩을 활용하여 방제 효과를 실험한 결과, 끈끈이 성분에 의해 성충의 다리와 큰턱 등 마디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벚나무 사향하늘소
벚나무 사향하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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