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스마트폰에서 가축위험지수를 확인하는 모습
사진은 스마트폰에서 가축위험지수를 확인하는 모습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을 활용해 피해 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은 해당 지역의 한우 젖소 돼지 닭의 고온 스트레스 정도를 알 수 있는 가축더위지수(THI)와 사양기술정보를 모바일(이동통신)과 컴퓨터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특히 가축더위지수는 기상청 동네예보의 온·습도 정보에 따라 양호 주의 경고 위험 폐사 등 5단계로 나눠 제공되며, 3시간 단위로 최대 3일치를 알려준다.
또 사양정보기술은 그늘막 송풍기 안개 분무기 가동부터 비타민 미네랄 증량 급여, 냉수 공급, 수의사 진료 등까지 축종별로 더위 피해를 저감할 수 있는 관리요령을 제시해 준다.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은 축산농장 종합지원시스템 ‘축사로(chuksaro.nias.go.kr)’에 회원 가입 후 이용할 수 있으며, 문자 알림 신청을 하면 위험 단계가 예상되는 날 아침 휴대전화로 경보 알림을 제공 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건국대와 공동으로 ‘가축더위지수 단계별 생산성 변화’를 연구한 결과, 육계는 양호(THI 67) 단계 대비 위험(THI 84) 단계에서 증체량은 46%, 사료섭취량은 30% 감소했으며, 호흡수는 3배, 체온은 1.5도 증가했다. 
또 젖소는 경고(THI 84∼86) 단계에서 우유 생산량이 10%, 사료섭취량은 11% 줄어들었고, 체표면 온도는 4(%), 심박수는 22% 늘어났다. 한우는 위험(THI 88∼90) 단계에서 증체량이 45%, 사료섭취량은 30% 떨어졌고, 심박수는 26% 올라갔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전례 없는 31.5일간의 폭염으로 가축 907만8,000여 마리가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박남건 동물영양생리과장은 “여름철 가축 관리는 무엇보다 가축이 고온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을 통해 미리 가축더위지수를 알고 이에 맞춰 철저히 대비한다면,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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