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형 태양광 차나무 재배 연구
영농형 태양광 차나무 재배 연구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차나무 동해 피해 방지 효과와 전기 생산으로 발전 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 차나무 재배기술을 개발했다.
13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차 재배농가에서 최근 이상 기온에 의한 동해나 저온피해가 매년 발생해 첫물차 수확이 지연되거나 어린 묘목이 고사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지난 2019년부터 영농형 태양광을 이용 하부에 차나무를 재배해 고부가가치 차 생산과 전기 생산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차나무 재배 실증 연구를 통해 새로운 농외소득원 개발 모델을 제시하고, 차나무 동해 피해 방지 효과 등 소득을 증대시키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영농형 태양광 하부 재배 작물 대부분은 수량 감소가 나타났으나, 차 재배에서는 노지 재배 보다 태양 전지 모듈의 차광 효과로 인해 첫물차 수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농형 태양광 하부에서 차나무 재배 시 농가 소득이 804만7천원/10a이 증가했다.
10a당 첫물차 수량도 노지 514kg 대비 622kg으로 21%가 증대되어 년 소득이 215만3천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기 발전량도 년 9만2천kw로 발전소득은 589만4천원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태양광 설치 구조물의 인버터로부터 전기장, 자기장 측정값과 토양 내 카드뮴등 중금속 8종과 식물체 내 납, 비소 등 중금속 4종을 조사 분석한 결과 안전성이 입증됐다.
손동모 차산업연구소장은 “개발된 영농형 태양광 하부 차 재배기술을 차나무 재배를 하면서 영농형 태양광 시설을 도입하려는 농가에 관련 재배기술을 신속히 보급, 어려운 차나무 재배농가의 신 소득원 발굴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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