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원장 최병국)은 최첨단 DNA 분자표지 기술을 활용하여 상추 및 양배추에 대한 대량·고효율의 품종식별용 유전자분석법을 개발하여 특허출원을 하였고, 종자회사 등에 기술이전했다.
이 기술은 단일염기다형성(SNP)을 이용한 DNA 지문화 기법으로 상추 95품종·양배추 114품종의 고유한 유전자형을 정형화하여 다수의 시료에 대하여 동시 분석이 가능한 고효율의 첨단 유전자분석법이다.
DNA 지문화(指紋化, Fingerprinting) 기술은 식물체 게놈의 특정 부위를 특징적으로 나타내주는 다수의 DNA 분자표지를 이용, 품종을 구분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특히, 상추 및 양배추의 수확 종실과 식물체 등 다양한 시료를 신속·정확하게 판별함으로써 육성가 권리보호, 종자유통관리 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종자, 꽃, 묘목, 가지 등 식물체의 다양한 생육단계에서 여러 조직을 이용하여 신속(3일/100점, 기존 분석법의 1/5수준)하고, 저비용(1.5만원/점, 기존대비 1/6수준)으로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
국립종자원은 식량, 채소, 과수, 특용 등 32작물 6,666품종에 대하여 유전자분석법을 이용한 품종식별용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어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종자 유통관리와 품종보호, 종자 품질검정 업무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국립종자원 관계자는 “종자 주권 확립을 위하여 침해·분쟁 등의 신속한 해결을 위한 최첨단 과학 분석기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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