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신선야채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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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국산 종자 보급 확대를 위해 개발한 양파 신품종 ‘아리아리랑’, ‘스리랑’ 2개 품종이 28일부터 전국 현대백화점 16개 점포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양파의 국민 1인당 연간 소비량은 2019년 기준 30.9kg으로 대표적인 조미채소지만, 우리가 소비하고 있는 10개 중 7개는 일본산 종자를 사용하고 있다.
전남의 양파 재배면적은 작년 기준 5,743ha로 전국의 39%인 14,673ha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역이나 종자 자급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국산 품종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동안 전남농업기술원은 상대적으로 종자 가격이 비싼 극조생종을 대체하기 위해 신품종인 ‘파링’을 지난 2016년에 개발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아리아리랑’, ‘스리랑’ 신품종은 일본산에 비해 이상기상에 대한 재배 안정성이 뛰어나고 일반 품종과 비교해 과육이 단단하고 아삭한 식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며, 상품 수량이 높아 재배 희망 농업인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들 품종은 지난해 농촌진흥청 주관 신품종 시장 평가회에서 도매시장 유통 관계자, 기자, 농업인들에게 크기, 모양, 경도, 저장성 등의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올해 생산된 양파를 전량 현대백화점을 통해 판매하게 된 것이다.
이번 양파 품종을 개발한 전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김성준 연구사는 “종자는 농산업의 핵심소재로 양파종자 독립선언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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