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나무 우량묘목 생산 단지
차나무 우량묘목 생산 단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기존의 경사지 차밭을 생산성이 높고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평지다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자체 육성한 차나무 신품종 4만주를 5월 하순까지 농가에 보급한다고 19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재배되고 있는 차나무는 99%가 재래종이거나 일본종으로 생산성이 낮아, 차 산업 경쟁력 향상에 저해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재래종은 싹트는 시기와 생육이 고르지 못해 기계 수확이 어렵고, 식물체 간의 생육특성과 성분의 차이로 품질이 고르지 못해 대량생산과 유통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자체 육성한 진녹·향녹·상녹 등 9개 품종을 민간 종묘업체에 품종보호권 통상실시를 하고, 지난해에 우량묘목을 대량증식해 보성, 강진, 영암 등 도내 주산단지에 15.3ha를 조성했다.
올해도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수요조사를 거쳐 보성, 강진, 광양 등 농가·기관에 참녹, 상녹 등 4개 품종으로 4만주(2ha)를 보급할 예정이다. 우량묘목은 시·군청이나 농업기술센터의 평지다원 조성 시범사업을 신청하거나 차산업연구소에 직접 신청하면 유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이번에 보급되는 묘목은 22개월간 육묘한 우량 묘목으로, 보급 가격은 시중 판매 가격의 1/3정도인 1,000원에 보급한다.
전남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 고숙주 소장은 “차나무 신품종 우량묘목 보급사업을 확대해 2030년까지 점진적으로 신품종 묘목을 보급해 50ha를 조성할 예정이며, 기계화가 가능한 평지 다원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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