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정부양곡 2만5천 톤 추가 공급…쌀 수급 안정 총력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5-09-12 09:11:43

햅쌀(중만생종)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10월 중순까지 정부양곡 대여로 쌀 수급 안정 도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자료 사진)

[농축환경신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양곡(벼) 2만5천 톤(정곡 기준)을 추가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25일부터 공급한 정부양곡 3만 톤의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9월 5일 기준 2주 만에 절반 이상이 판매 완료되었고 잔여 물량 또한 2주 내외로 소진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햅쌀(중만생종)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10월 중순까지 지역별로 1~2주간 원료곡 부족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올해 조생종 출하가 잦은 비로 늦어지면서 산지유통업체의 구곡 수요가 증가하자, 농식품부는 추가 공급을 통해 업체들의 원료곡 확보 어려움을 해소하고 쌀 시장 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번 추가 공급 대상은 ▲2024년 정부 벼 매입자금 지원을 받은 산지유통업체와 ▲연간 매입물량 3천 톤 이상 임도정업체로, 지난 8월 정부양곡 3만 톤 공급 때와 동일하다.

대상 업체는 9월 15일까지 농협경제지주 웹사이트를 통해 희망 물량을 신청할 수 있으며, 전년도 쌀 판매량 비중을 반영해 배정이 이뤄진다. 배정받은 업체는 9월 19일부터 정부양곡 보관창고에서 인수할 수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정부양곡은 벼로 재판매할 수 없으며, 반드시 쌀로 가공해 10월 17일까지 판매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판매 완료 여부를 감독하는 한편, 신·구곡 혼합 유통에 대한 단속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추가 공급분은 2025년산 신곡으로 2026년 3월까지 정부 창고에 반납해야 하며, 반납 단가는 2025년 8월 평균 산지쌀값, 수확기 가격, 도정수율 등을 고려해 추후 결정된다.

농식품부는 이날 김종구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농협 RPC 협의회 등 관계자들과 대여계획을 공유하고 쌀 수급 안정을 위한 산지유통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김 실장은 “이번 추가 공급으로 산지유통업체의 원료곡 확보 어려움을 완화하고, 쌀값 안정과 농업인 소득 보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는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쌀값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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