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파프리카 환경조절 기술 고도화...생산성 향상

정영란 기자

yungran528@hanmail.net | 2024-12-11 11:18:10

측면 스크린 설치로 파프리카 생산성 22% 향상 이번 기술을 활용해 재배한 파프리카를 수확하고 있다(전남농진청 제공)

[농축환경신문]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고온기와 환절기에 파프리카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환경조절 기술을 고도화했다.

이번에 고도화된 기술은 여름철 고온기와 환절기의 급격한 온도 변화에 대응하며 파프리카의 생장을 최적화하는 방법으로, 시설 내 온도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방법이다.

기존의 상단 스크린을 활용한 방식에 추가로, 고온기에는 시설 측면에 스크린을 설치해 주간에 측면으로 유입되는 광을 차단하는 기술이 도입됐다. 이를 통해 시설 내부 평균온도를 약 2℃가량 낮추고, 파프리카의 고온기 생산성은 약 22℃ 향상되는 효과를 얻었다.

또한, 환절기에는 천장의 개폐 움직임을 더욱 세분화해,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개선됐다. P-밴드값을 기존 5℃에서 2℃로 설정해, 시설 내부의 온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로 인해 환절기 파프리카의 평균 생산성이 16% 향상되고, 과실의 건물중도 32% 증가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번 연구는 2021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혁신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고온기와 환절기 급격한 온도차로 인한 파프리카의 생육 저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김주혜 연구사는 “이번 연구 성과가 파프리카 재배 현장에 널리 확산되어 농가 소득의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현장 교육과 지도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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