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논산시 수해 피해지역 농기계 수리 봉사 ‘구슬땀’
정영란 기자
yungran528@hanmail.net | 2024-08-07 12:18:41
[농축환경신문]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논산시 연무읍 등 6개 지역의 침수 농기계 수리 봉사를 위해 긴급 복구지원에 나섰다.
긴급 복구지원단은 전남농기원과 순천, 광양, 곡성, 영광, 고흥, 함평 등 6개 시군농업기술센터와 성원산업 등 도내 농기계 업체가 함께 참여해 민·관 합동 수리반 형태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운영된다.
지원단은 지난 5일 연무읍을 시작으로 7일 양촌면까지 침수 피해를 입은 100여 농가에서 의뢰한 양수기 185대, 관리기 89대, 경운기 92대 등 고장난 농업기계 366여 대를 긴급 수리·지원했다.
침수된 농업기계는 잦은 고장이나 시동 꺼짐 등 이상 증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내부에 남아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정비해야 한다.
특히 이번에 피해를 입은 농업기계들은 논과 하우스에서 작업 중인 것들로, 엔진과 차체에 물과 흙 등 이물질이 들어가 있어 일반 고장 농업기계에 비해 수리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등 어려움이 있다.
이번 수해로 관리기 등 침수 피해를 입은 연무읍 한 농가주는 “먼 곳까지 와서 불볕더위 속에 구슬땀을 흘리며 수리를 해줘 더없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행란 전남농업기술원장은“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의 시름을 현장에서 살펴보니 무척 가슴이 아렸다”면서 “이번 농기계 무상수리 지원이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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