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자원관 ‘유령거미류’ 신종 10종 발굴

농축환경신문

webmaster@nonguptimes.com | 2022-03-05 12:25:06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2021년 ‘토양 무척추동물 다양성 연구’를 통해 산지성 ‘유령거미류’ 신종 10종을 최근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령거미류는 거미목(Araneae) 유령거미과(Pholcidae)에 속하는 거미 종류로 작은 몸에 비해 다리가 매우 길다.

거미줄을 건드렸을 때 조류 등의 천적에게 혼동을 주기 위해 몸을 격하게 흔드는 모습이 마치 ‘유령’ 같다고 하여 유령거미라고 이름 지어졌으며, 집이나 건물 안, 산지 등 다양한 곳에서 살아간다.

이번에 발견된 신종 10종은 산지성 유령거미류로 목이유령거미 집단(Pholcus phungiformes-group)에 속한다.

목이유령거미 집단은 2011년 오스트리아의 후버(Huber) 박사에 의해 처음 지정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78년 목이유령거미(Pholcus acutulus)를 비롯한 6종이 처음 기록된 이후 현재까지 37종이 보고되었다.

이들은 우리나라와 중국 등 극동아시아에만 분포하고 있으며, 대부분 각 나라 및 지역별 고유종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에 발견된 신종 유령거미류들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동물 관련 국제학술지에 게재하여 이들이 우리나라의 고유생물자원임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이경진 국립생물자원관 동물자원과장은 “지속적인 토양 무척추동물 다양성 연구를 진행, 새로운 토양생물들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목록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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