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스고’ 페가수스월드컵 준우승
농축환경신문
webmaster@nonguptimes.com | 2022-02-03 04:30:00
한국마사회 소속 세계챔피언 경주마 ‘닉스고’(Knicks Go, 6세, 수말)가 지난 29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 걸프스트림 경마장(Gulfstream Park)에서 열린 페가수스월드컵(G1, 1800m, 총 상금 3백만 달러)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전설적인 경주마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1월 25일 국제경마연맹과 론진이 선정하는 세계최고 경주마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세계챔피언에 오른 ‘닉스고’는 마지막 은퇴무대로 페가수스월드컵을 선택했다.
닉스고는 지난해 페가수스월드컵을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으로 사상 초유의 페가수스월드컵 2연패에 도전한 것이다. 하지만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손꼽히던 신예 ‘라이프 이즈 굿’(Life is Good, 4세, 수말)에 선두를 내어주며 2위로 결승선에 골인했다.
신예들의 추격에도 기염을 토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닉스고’는 준우승 상금 585천 달러(한화 약 7억원)를 수득했다.
2018년 데뷔 이후 ‘닉스고’는 총 25회 출전해 열 번의 우승을 거뒀으며 약 9백만 달러(한화 약 110억원)의 경주상금을 벌어들였다.
‘닉스고’는 미국 켄터키 주에 위치한 테일러메이드(Taylor Made) 종마목장으로 소재를 옮겨 오는 봄부터 교배활동을 시작한다.
2022년 닉스고의 교배로는 회당 3만 달러로 북미 씨수말 중 상위 2% 수준이며, 올해 교배수익은 한화 약 4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닉스고’를 선발하고 관리해온 한국마사회 해외중축개발TF 이진우 부장은 “경마장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세계 최정상에 오른 닉스고가 건강하게 은퇴무대를 장식해 더없이 고맙다”며 “그동안 잘 달려준 닉스고가, 건강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제2의 커리어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농축환경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