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성분 풍부한 ‘콩잎’
농축환경신문
webmaster@nonguptimes.com | 2021-10-29 04:40:00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기능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콩잎의 건강기능성과 콩잎을 활용한 요리법을 소개했다.
조선 후기 농업기술서 ‘농정회요’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이전부터 콩잎을 섭취했으며 주로 장아찌, 콩잎쌈, 콩잎물김치, 콩잎차, 된장콩잎 등으로 이용해 왔다.
콩잎에는 이소플라본, 쿠마스테롤 등 건강기능성분이 함유돼 있어 섭취했을 때 건강증진에 도움이 된다. 이소플라본은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와 항산화 항암 기능이 있는 성분이다.
주로 콩과식물에 함유된 쿠마스테롤은 항비만·항노화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은 2020년에 실시한 주요 콩 18품종의 잎 기능성분 분석에서 이소플라본은 두유용 품종 ‘미소’에, 쿠마스테롤은 장류 및 두부용 품종 ‘선풍’에 가장 많이 함유된 것을 확인했다.
이소플라본은 ‘미소’의 콩잎에 1그램당 648마이크로그램이 함유돼 있는데, 이는 동일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고 알려진 검정콩 ‘청자5호’ 콩알(651)과 비슷했다.
쿠마스테롤은 ‘선풍’ 콩잎에 1그램당 547마이크로그램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동일 성분 함량이 높다고 알려진 알팔파(619)와 비교해 크게 뒤지지 않는 수치다.
콩잎은 장아찌나 물김치로 담가 먹거나 쌈 채소로 즐겨도 좋다.
농촌진흥청 생산기술개발과 박기도 과장은 “종실에 비해 잘 활용되지 않는 콩잎에는 다양한 기능성 물질이 함유돼 있다.”며 “앞으로 콩잎의 산업화를 위해 관련 연구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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