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교육 ‘학교와 지역사회 협력이 관건’

농축환경신문

webmaster@nonguptimes.com | 2021-05-20 06:15:00

KREI ‘학교 살리기를 통한 지역공동체 활성화’ 현장토론회
김홍상 원장 “자연환경 등 풍부한 자산 활용한 혁신사례는 긍정적”

최근 농촌은 과소화와 함께 학령기 어린이와 청소년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촌 교육의 희망을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에서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홍상)이 지난 13일 경남 남해군에서 ‘학교 살리기를 통한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주제로 개최한 2021년 제1차 KREI 생생현장토론회에서 나왔다.

토론회 첫 발표자인 김주영 남해초등학교 교장은 ‘예술로 행복한 일상을 만드는 마을과 학교’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별별극장은 교육생태계가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민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학교가 학생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학부모, 지역민들이 자생적으로 활동하는 장으로 활용한다면, 교육 문제뿐만 아니라 지역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수 동고동락협동조합 이사장은 ‘남해 상주 작은학교살리기 사례와 제안’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이 이사장은 “인구 감소 등으로 위기에 처한 시골 학교가 살아나면 지역 인구가 늘고 마을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토론회에서는 지역으로 전입하려 하는 학생 및 학부모가 주거할 집을 구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히 정문수 KREI 부연구위원은 ‘농촌 교육의 희망, 농촌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에서부터’라는 발표에서 “농촌 교육을 살리려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농촌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협력해야 하며, 농촌 학교 또한 자체 보유한 자원을 지역사회에 개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표 이후 김홍상 KREI 원장 주재로 장충남 남해군수가 함께 자리한 가운데 권순형 한국교육개발원 박사, 박영태 경남마을공동체지원센터 센터장 등의 토론이 이어졌다.

김홍상 원장은 “농촌학교가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농촌이 가진 자연환경 등 풍부한 자산을 활용하는 혁신사례가 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학교가 다양한 지역주민 활동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논의를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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