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지배추 ‘맞춤형 자동관수시스템’ 개발

농축환경신문

webmaster@nonguptimes.com | 2020-12-18 09:49:39

경사지·대면적·시설 과채류 재배지 균일 관수 효과
㈜경농,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공동연구 결실
관수부 압력보상형 지선 밸브 무선 토양센서 압력보상형 지선 밸브 자동제어 창고 내부 ICT 스마트팜 시스템

경사가 급한 고랭지배추 재배지에서 활용 가능한 자동관수시스템이 개발됐다.

㈜경농은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와 공동으로 노지 스마트팜을 위한 핵심기술인 ‘고랭지배추 경사지 맞춤형 자동관수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고랭지배추는 기본적으로 저온성 작물인 배추를 한여름에 재배하는 관계로 해발 700m 이상의 고랭지에서 제한적으로 재배되고 있다. 재배 기간은 70일 정도로 짧지만, 한낮의 더위를 이겨내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경사지의 경우 고도차에 의한 자연수압으로 관수량이 변하는데, 보통 고도 10m 차이 당 수압 1bar가 증감한다. 이로 인해 고도가 높은 지역은 수압이 감소해 정상 살포가 되지 않고, 저지대는 수압이 증가해 관수량이 많아지거나 점적테이프, 분수 호수가 터지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경농과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는 압력보상기능이 내장된 밸브와 스프링클러를 개발했다. ‘압력보상기능’은 공급되는 수압의 변화가 있더라도 비교적 일정량의 물량만 공급하는 기능이다.

점적테이프를 연결하는 라인밸브에 적용한 ‘압력보상형 지선 밸브’는 일반 밸브 대비 압력을 평균 15.3% 감소시키고, 통수량을 평균 48% 감소시킨다. 이에 적정압력(1bar) 이상으로 공급되어 문제가 되는 관수물량 편차 및 관수자재 파손을 예방할 수 있다.

㈜경농 스마트팜사업팀 황규승 팀장은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압력보상형 지선밸브가 포함된 ICT 스마트팜 관수시스템을 적용해 대면적 농지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첨단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자동화했고, 압력편차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해 일반 밸브 대비 약 2배의 면적을 관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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