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 '국제원료가 폭등에도 선방'

농축환경신문

webmaster@nonguptimes.com | 2020-11-18 08:35:24

팬오션·포스코와 협력…양축농가 충격 완화 농협사료는 펜오션과 포스코 등 국적 업체들과 협력해 주요 곡물 조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진은 펜오션의 곡물엘리베이터 전경

올 9월부터 중국이 옥수수와 대두를 대량 수입하기 시작함으로써 촉발시킨 국제원료가격 급등세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사료업체들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농협사료(대표이사 안병우)가 일반 사료업체들과는 차별화된 위기대응방법으로 원가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수입원료가격의 상승 추이를 보면 단기간 내 상승으로는 유례가 없을 정도의 폭발적 오름세다.

옥수수의 경우 10월 도입가가 평균 180불/톤 수준이었으나 2021년 도입가는 1월 235불/톤에서 3월에는 240불/톤이며, 미구매된 4월 시세도 245불/톤 수준까지 수직 상승했다.

소맥 역시 동유럽 작황 불안으로 금년 11월 도착분 200불/톤에서, 내년 5월 도착분은 270불/톤까지 폭등했다.

이같이 국제 곡물가격이 출렁일 때마다 한국사료업계가 감당하는 부담이 결국 양축 농가에게도 일정 부분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은 항상 있어 왔다.

농협사료는 애초부터 국제원료가격 급등에 대해 자체적인 대응방안을 구상해오며, 정부의 요청에 적극 호응해 미국과 유럽에 곡물 물류 체인을 보유한 국적 민간기업인 팬오션 및 포스코와 공동으로 수입 곡물 도입 협력사업에 대해 긴밀히 소통해 왔다.

미국 EGT에 지분을 보유한 팬오션과는 지난 10월 22일 체결한 장기공급계약으로 미국을 통한 안정적이고 경제성을 담보한 옥수수의 수급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고, 포스코인터내셔널과는 우크라이나에 보유한 터미널을 활용한 소맥도입의 시너지에 주목한 결과, 지난 10월 22일 인천항을 통해 동유럽산 소맥 6만8천톤이 입항함으로써 협력사업의 첫발을 성공적으로 딛게 됐다.

안병우 대표이사는 “농협사료는 팬오션, 포스코와의 협력 및 구매 전문인력을 해외에 파견하고 있다”며 “최근 원료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도 경쟁력 있는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앞으로도 계속 양축농가 실익제고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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