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농업수출 “스마트팜 패키지로 열었다”

농축환경신문

webmaster@nonguptimes.com | 2019-03-20 03:25:00

실용화재단, 농자재 품종 등으로 중앙아시아 수출 성공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은 ‘스마트팜 설비+농자재+품종’을 묶은 ‘스마트팜 패키지’로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에 수출 성과를 거두며 북방시장 진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5월 ‘재단-카자흐스탄 국립 과수원예연구소’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스마트팜 시스템?양액시설?온실설비?국내 토마토품종’을 패키지로 묶어 성능을 검증하는 현지 테스트베드 사업 추진의 결과로, 올해 3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총 3건 420만$ 수출계약을 체결하였고, 오는 4월에는 1,300만$ 수출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은 국가와 민간에서 육성한 우수 품종도 함께 수출하는 전략으로 우리 품종의 로열티 확대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수출계약에 성공한 스마트팜 설비는 ‘스마트 개폐기 및 이를 포함하는 스마트 개폐 시스템’ 등 농촌진흥청에서 연구된 성과를 활용하여 개발된 것으로 이를 수출하게 된 첫 사례이기도 하다.

기존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등 북방지역의 시설재배 설비 시장은 네덜란드 제품이 장악하고 있었으나, 한국 제품이 성능은 비슷하나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북방지역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수출을 추진한 한국기업체인 ㈜나래트랜드(대표 최승욱)와 ㈜제이엠농자재(대표 김재민)는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스마트팜에 적용되는 원격 모니터링 및 예측?제어 시스템과 시설 하우스 설계 및 온실 공사를 담당한다.

재단은 중앙아시아의 허브 카자흐스탄 테스트베드를 농업분야 북방시장 개척의 플랫폼으로 활용하여 ‘스마트팜 패키지’가 러시아 극동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오는 7월 카자흐스탄 알마티 테스트베드 현장에서 현지 KOTRA 무역관과 협력하여 중앙아시아 및 러시아 바이어를 초청하여 ‘스마트팜 패키지’ 시연회를 개최하고, 한국 기업들과 수출 상담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재단 임희택 총괄본부장은 “우리가 수출하는 ‘스마트팜 패키지’는 제품과 성능, 가격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농업 수출의 신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북방시장 진출이 우리나라 농업분야 수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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