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 창업·투자 심층컨설팅, 성공 사례 한자리에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5-11-13 17:29:27
[농축환경신문]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윤동진, 이하 농정원)은 청년 농업인과 귀농인을 대상으로 한 ‘청년농 창업·투자 심층컨설팅’의 성과를 공유하는 '2025년 청년농 창업·투자 심층컨설팅 성과공유대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대회는 농업에 입문하는 청년 농업인과 이미 영농에 성공한 선배 농업인이 한자리에 모여, 컨설팅 전후로 달라진 경영·생산 역량과 실질적 성과를 나누는 자리로 큰 호응을 얻었다.
청년농 창업·투자 심층컨설팅 사업은 농업 투자를 추진했거나 계획 중인 농업인을 대상으로, 기술·경영 전 분야를 아우르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이번 컨설팅을 받은 경영체들은 평균 매출액 11.6% 증가, 생산량 18.4% 상승 등 눈에 띄는 실적 향상을 기록했다.
총 62개 농업 경영체 중 엄선된 5개 사례가 우수사례로 선정돼 농정원장상을 수상했으며, 현장에서 각자의 영농 스토리를 발표했다.
전남 무안 양ㅇㅇ 대표는 신규 제조공장 완공 후 생산공정 안정화와 신제품 8종 상용화,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매출을 27% 끌어올렸다. 스마트제조 공정 도입으로 일 생산량도 기존 3,000팩에서 15,000팩으로 약 5배 증가했다.
충북 충주 정ㅇㅇ 대표는 노후 설비 현대화를 위한 자금조달 전략 컨설팅으로 4.2억 원의 장비 구축 자금을 확보, 앞으로 매년 찹쌀 가공식품 1종 이상 개발 계획을 밝혔다.
충북 제천 안ㅇㅇ 대표는 지열에너지 활용과 딸기 육묘 자립화를 목표로 스마트농장을 구축, 올해 처음 10만 주를 자체 육묘 생산하며 생산량 20% 증가와 매출 4천만 원 상승을 달성했다.
전북 김ㅇㅇ 대표는 자동관수시스템과 기상 데이터 분석을 접목, 품질 불량률을 1.5%p 낮추고 생산량 12.1% 증가, 당도 8.9% 상승으로 소비자 재구매율을 40% 높였다.
경북 강ㅇㅇ 대표는 스마트팜 임대 종료 후 독립 영농 기반 마련을 위해 재배기술 컨설팅을 통해 월 평균 토마토 생산량을 8.14kg/3.3㎡에서 11.5kg/3.3㎡로, 재배기간도 40주에서 53주로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농정원 관계자는 “2026년도 농업 경영·기술 심층컨설팅 지원사업은 올해 10월부터 수요자와 컨설턴트를 조기 모집해 내년 초부터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지원 자격을 갖춘 농업인과 컨설턴트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고 밝혔다.
윤동진 원장은 “농업인이 자신만의 꿈을 실현하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농업에 도전하는 이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밀도 높은 심층컨설팅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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