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업ON 시니어 영농닥터' 시범사업 성과 공유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5-12-11 16:33:55

디지털 취약 고령 농업인 대상 AI·앱 활용 멘토링 진행

[농축환경신문] 농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DX)과 AI 접목(AX)이 가속화되면서, 농업 관련 지식·정보 서비스인 ‘농업ON(agrion.kr)’ 활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고령 농업인에게 스마트폰과 앱 활용은 여전히 높은 진입장벽으로 남아 있다.

이러한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같은 눈높이의 ‘시니어’가 멘토로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지원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윤동진)이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세종충북지역본부와 협업하여 추진한 「2025년 농업ON 시니어 영농닥터」 시범사업이 그 주인공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5개 지역 운영기관(세종, 청주, 제천, 음성, 제주)에서 농업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퇴직자 65명이 2025년 7월부터 11월까지 약 5개월간 활동하며 농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했다.

영농닥터들은 주 1회 농가를 방문해 고령 농업인들에게 스마트폰 기기 작동법과 농업ON 앱 사용법을 안내했다. 이를 통해 농업인들은 영농일지를 스마트폰으로 작성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온라인으로 질의·응답하는 방법을 습득했다. 또한 현장 또는 온라인 상담을 통해 실시간 문제 해결도 가능해졌다.

12월 11일 농정원 대강당에서는 '2025년 농업ON 시니어 영농닥터 사업성과 공유회'가 열려 한 해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활동가 6팀을 시상했다. 행사에는 농식품부, 농정원, 노인인력개발원, 시니어클럽 관계자와 현장에서 활동한 영농닥터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시상 내역은 ▲대상(농식품부장관상) 세종4팀, ▲최우수상(농식품부장관상) 청주3팀, ▲우수상 2점(농정원장상) 제천3팀·제주2팀, ▲우수상(노인인력개발원장상) 음성4팀B, ▲공로상(노인인력개발원장상) 세종 시니어클럽이다.

성과 공유 발표에서는 단순 앱 교육을 넘어 일손 돕기, 자체 홍보물 제작 등 농가와의 신뢰 형성을 위한 다양한 현장 사례가 공유되었으며, 농업 AI 에이전트 관련 전문가 강의를 통해 스마트 데이터 농업 인식도 제고됐다.

농식품부 박경희 빅데이터전략팀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퇴직 시니어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디지털 취약 농가의 농업정보 활용과 디지털화 독려에도 기여했다”며, “금년 시범사업 평가를 토대로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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