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탄저병 확산 주의…농진청 "사전 관리·적기 방제로 피해 예방"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4-08 14:35:40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감 탄저병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과수원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적기에 방제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감 탄저병은 곰팡이성 병으로,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주로 발생하며 확산이 빠르다. 최근 이상기후로 여름철에는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되고, 가을철에는 강우 기간이 길어지면서 피해가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2023년에는 경남 단감 재배 면적의 41%에 해당하는 2,403ha에서 병이 발생해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바 있다.
감 탄저병을 유발하는 병원균은 4월부터 확산되기 시작해 6~7월에 가장 활발해진다. 병든 가지, 열매, 낙엽 등에서 겨울을 난 병원균은 빗물이나 바람을 통해 공기 중으로 퍼지며 어린 가지와 열매에 침투해 병을 일으킨다. 초기에는 증상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장마 이후 열매가 성장하면서 반점이 확대되는 특징을 보인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봄철부터 과수원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 동안 쌓인 병든 가지와 열매, 낙엽 등을 제거해 1차 전염원을 최소화하고, 가지치기를 통해 바람과 햇빛이 잘 통하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약제 방제는 병원균 확산 시기를 고려해 4월 말부터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가 오기 전에는 예방 중심의 보호제를 사용하고, 2~3일간 비가 지속된 이후에는 살균제를 활용해 병원균을 억제해야 한다. 또한 동일 계통의 약제를 반복 사용하면 내성이 생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작용 기작이 다른 약제를 교차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제 관련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센터 전지혜 센터장은 “감 탄저병은 사후 대응보다는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발병원 제거, 비 오기 전 보호제 살포, 강우 이후 살균제 처리 등 단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농축환경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