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양파 정식기 토양해충, 근충탄·땅사로 완벽 방제

안진아 기자

midal0210@naver.com | 2025-09-17 14:32:18

고자리파리·뿌리응애 예방해 안정적 마늘·양파 생육 보장
지속성·광범위 방제력 지녀 농가 소득 안정화에도 기여
경농 제공

[농축환경신문] 고자리파리와 뿌리응애는 작은 해충이지만 제때 방지하지 않으면 작물의 뿌리를 지속적으로 갉아먹는다. 더욱이 2차 피해로 무름병이나 균핵병까지 유발할 수 있어 마늘‧양파 정식에 앞서 ‘근충탄’과 ‘땅사’로 방제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 토양서 활개치는 고자리파리·뿌리응애

고자리파리는 마늘과 양파를 연작재배하는 토양에서 특히 많이 발생한다. 유충은 마늘과 양파의 뿌리 부분부터 파먹으며, 지하부의 구근까지 가해하기도 한다. 밀도가 높을 때는 줄기에도 피해를 끼치는데, 이럴 경우 아래 잎부터 황화되고 심할 경우 말라 죽는다. 뿌리응애는 마늘 종구나 연작지 토양에 생존해 있다가 종구의 상처나 병피해 부위, 고자리파리 등이 가해한 부위에서 급격히 증식한다. 뿌리응애는 각종 병원균을 옮기는 매개충 역할도 하며 단독피해보다는 다른 병해충과 복합 발생할 때 피해가 크다. 

▲ 고자리파리·뿌리응애, 정식기 예방 필수!

연 3회 발생하는 고자리파리는 남부지방은 4월 중순, 6월 상순, 9월 하순~10월 상순에, 중부지방은 1주일 정도 늦게 발생한다. 미부숙 퇴비 또는 가축분의 사용에 의해 유인되며 유기질량이 많을수록 크게 증가한다. 발생 최성기 즈음에 파종‧정식을 한다면 예방 차원에서 토양살충제를 흙과 잘 섞어서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뿌리응애는 연 십수회 발생하며, 피해부위 내부 또는 땅속에서 성충과 약충으로 월동한다. 성충은 구근 표면에 약 600개를 산란하며, 보통 20~30일에 1세대를 경과한다. 유기질이 풍부한 산성의 사질토양에 발생이 많으며, 봄에 지온이 상승하면 급격히 증식한다. 

▲ 근충탄‧땅사로 토양해충 확실하게 방제!

고자리파리와 뿌리응애가 다발생했다면 해답은 전문 약제뿐이다. 고자리파리에 강력한 방제 효과를 나타내는 근충탄은 파종, 정식 전 사용하는 토양해충 전문약제다. 효과는 빠르고, 지속성까지 겸비해 효율성과 경제성이 뛰어나다. 폭넓은 살충 스펙트럼도 장점이다. 고자리파리를 포함해 청동방아벌레, 굼벵이, 거세미나방 등 폭넓은 방제효과를 보인다. 

유기인계 살충제인 땅사는 빠른 살충효과를 지녔다. 토양해충 방제 전문약제로 초기 효과가 우수하다. 특히 뿌리응애 방제에 효과적이며 잔효력이 길어 후기에 발생하는 굼벵이류에도 효과적이다. 근충탄과 마찬가지로 적용작물과 해충 범위가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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