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폐전기‧전자제품 분리 배출로 ‘자원순환’ 앞장

안진아 기자

midal0210@naver.com | 2026-09-10 14:22:15

E-순환거버넌스와 협약 후 첫 시행…‘자원순환의 날’ 기념해 약 440대 전달
희토류‧니켈 등 핵심자원 재활용과 탄소 감축, ‘도시광산’ 활성화 기여
하나님의 교회 폐전자제품 분리 배출 (하나님의교회 제공)

[농축환경신문] 무분별한 자원 소비와 폐기물 증가로 환경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일상 속 ‘자원순환’이 탄소 중립을 위한 핵심 실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폐전기‧전자제품의 분리 배출로 환경보호와 자원안보에 앞장섰다. 이번 활동은 ‘자원순환의 날(9월 6일)’을 기념해 하나님의 교회 세계총회본부와 전국 지역 교회가 함께 참여했다. 

9일 오전, 경기 분당 하나님의 교회 세계총회본부는 사용 연한이 지난 데스크톱 PC와 노트북 122대, 모니터 41대, 프린터 1대 등 폐전자기기와 관련 부속품 총 164대를 E-순환거버넌스에 공식 인계했다. E-순환거버넌스는 전국 수거·재활용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매년 40만 톤 이상의 폐전자제품 자원을 회수하는 공익법인이다. 이번 활동은 지난 6월 체결된 ‘폐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의 첫 결실이다. 일부 지역 교회에서도 폐전기‧전자제품을 순차적으로 배출하여 약 440대의 폐전자기기가 E-순환거버넌스로 전달된다.

하나님의 교회 손형한 목사는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도 올바르게 배출하면 단순한 폐기물이 아니라 다시 활용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 된다”며 “첨단 산업에 필요한 광물 자원을 해외에서 확보해야 하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폐자원을 회수해 순환시키는 일은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미래 자원안보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하나님의 교회 총회와 전국 교회 성도들은 자원순환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수거된 폐기기는 전문 재활용 공정을 거쳐 제품 속 철, 알루미늄, 플라스틱, 유리 등이 자원으로 회수된다. 특히 컴퓨터의 핵심 부품인 인쇄회로기판(PCB) 속 구리를 비롯해 니켈, 망간, 아연, 희토류 등 희소·유가금속이 정밀 추출된다. 이는 폐전기‧전자제품 등에서 유용한 자원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도시광산’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주요 광물 자원의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실정에서 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안정적인 ‘국가 자원 안보’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아울러 새로운 원료의 채굴과 운송, 부품 제조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무분별한 매립·소각으로 인한 토양 및 대기 오염을 예방하는 효과도 크다. 이번 배출을 통해 확보되는 순환자원 생산량과 온실가스 감축량 등은 추후 ESG 성과 인증서로 발급된다. 

하나님의 교회는 1차 배출을 시작으로 연간 3회 안팎의 자원순환 캠페인을 정례화할 방침이다. 컴퓨터와 모니터를 시작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이차전지 탑재 소형 가전 및 중대형 가전까지 배출 품목을 점차 확대하고, 전국 지역 교회와 신자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분리배출 요령과 자원순환 교육을 병행해 실천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이번 자원순환 실천은 하나님의 교회가 전개하고 있는 ‘어머니 지구 회복(Mother Earth Recovery)’ 이니셔티브와도 맥을 같이한다. 이 이니셔티브는 기후재난과 환경 훼손으로 약해진 지구 생태계와 지역사회의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구촌 가족이 ‘어머니의 마음’으로 참여하는 공동 실천활동이다. 이 활동의 일환으로 나무를 심고 생태계를 보호하는 ‘희망의 숲’ 캠페인,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하고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를 확산하는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캠페인, 1년 365일 그 이상 탄소 배출을 줄이자는 취지의 ‘366희망발자국’ 캠페인 등을 전 세계에서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일상 실천 캠페인인 ‘366희망발자국’은 공식 웹사이트(366motherearth.org)와 앱을 통해 생활 속 에너지 절약과 탄소 저감 실천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전 세계 175개국 7800여 지역에 설립된 글로벌 교회다. 400만 신자가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 사회 조성, 평화‧포용‧연대 등 다방면에서 사회공헌을 실천하며 지속 가능한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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