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기후부, 우분 고체연료 산업화 기술개발 본격 착수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7-27 13:46:31

2029년까지 298억 원 투입…생산·활용·오염 저감 전 과정 기술개발
퇴비 중심 처리에서 에너지화 전환…330MW급 발전소 실증 추진
농식품부 전경

[농축환경신문]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8일 서울 중구 써밋원서울역점에서 '바이오매스 고체연료 생산 및 이용 기술개발' 착수보고회를 열고 가축분뇨(우분)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생산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퇴비 중심으로 처리되던 우분을 고체연료로 전환해 발전소 연료로 활용함으로써 수질오염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총 298억 원을 투입해 우분 고체연료 생산과 활용, 오염물질 저감 등 전 주기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우분과 농업부산물의 수거·이력·품질관리 체계를 표준화하고, 수분이 많은 우분을 저에너지로 건조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또한 우분 전용 발효·건조 공정과 품질 균일화 기술,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생산시스템을 구축해 생산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우분과 커피찌꺼기, 농업부산물 등을 활용한 고체연료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발열량 3,500kcal/kg 이상의 고체연료를 하루 15톤 규모로 생산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생산된 연료는 330MW급 상용 발전설비 혼소와 4MW급 열병합발전 전소 보일러에서 실증해 전기와 열 생산의 사업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산과 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기술도 함께 개발한다. 암모니아 회수와 폐수 처리 기술을 고도화하고, 촉매 여과필터를 활용한 미세먼지(PM),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저감 기술과 폐수 무방류 공정을 실증해 환경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전과정평가(LCA)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검증한다.

양 부처는 원료 확보와 품질관리부터 고체연료 생산·활용, 오염물질 저감까지 전 과정을 연계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2029년까지 관련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재식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농가에서 배출되는 우분의 수거와 품질관리부터 저에너지 기반 고체연료 생산까지 일괄 체계를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농가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가축분뇨 바이오매스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고응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가축분뇨 처리 방식의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해 가축분뇨 고체연료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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