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수농협연합회, 사과 ‘과원관리사’ 대상 FTA 대비 전문농업인 육성 교육 실시

김경수 기자

kyungsuk@nonguptimes.com | 2026-07-24 13:35:10

기후변화·고령화 대응하는 사과 산업 핵심 인력 역량 강화

교육과정 및 최근 국내외 FTA동향을 설명하는 박연순 전무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제공)

[농축환경신문] 한국과수농협연합회(회장 박철선, 충북원예농협 조합장)는 지난 7월 23일(목) 경북 상주시 연합회 별관 교육장에서 사과 ‘과원관리사’ 자격 취득자 등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FTA대비 사과 전문농업인 육성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과수 인력 부족과 FTA 및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현장 전문인력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과 ‘과원관리사’는 기후변화와 농촌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에 대응하고자 연합회가 2021년부터 도입·운영 중인 민간 전문자격이다. 과원관리사는 전정·적과·병해충 방제·수확 후 관리 등 과수 생산 전 과정에 대한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농가 현장을 지도·교육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현재까지 사과 분야에서 총 63명의 자격 취득자를 배출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이번 교육은 과원관리사가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심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교시 병해충 예찰·방제 교육에서는 사과연구센터 김영수 박사가 기후변화에 따른 병해충 발생 양상 변화와 최근 주요 병해충 특징을 설명하고, 실제 방제 전략과 사례 중심의 실전 요령을 공유했다. 이 과정에서 과원관리사들은 각 지역의 병해충 발생 현황을 바탕으로 심도 있는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현장 적용 방안을 모색했다.

2교시 고품질 과실 생산 노하우 교육에서는 선도농가 오성섭(에덴영농조합 법인대표) 사과명장이 품종 선택, 시비 및 토양 관리, 시설·수관 관리, 전지·전정, 브랜드 구축과 마케팅에 이르는 ‘명품 사과’ 생산 노하우를 전수했다. 오 명장은 장기간 현장 경험을 토대로, 기후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는 재배 기술과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시장 대응 전략을 강조했다.

3교시 소비 트렌드 변화 및 유통 전략 교육에서는 중앙청과 이영신 부사장이 가락동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최근 사과 유통·가격 동향과 소비자·도매시장 선호 품질 특성을 분석했다. 강의에서는 등급·규격·포장 방식에 따른 가격 형성 구조, 제값 받기를 위한 출하 전략, 온라인·직거래 확대 등 실질적인 유통 전략이 제시됐다.

과실전국공동브랜드 썬플러스 과일 플렛폼 구축에 따른 상품 입점 설영하는 송태명 차장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제공)

교육 이후 참가자들은 한국과수농협연합회의 무병묘 생산 시설과 시험포장을 둘러보며 바이러스프리(VF) 묘목 생산 체계와 사과 품종 갱신 전략을 공유했다. 현장 견학 과정에서는 과원관리사들이 농가 지도 시 활용할 수 있는 묘목 선정 기준, 품종 전환 계획 수립 방법 등에 대해 토론하며 컨설팅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한 교육 참가자는 “농가 현장 컨설팅과 과원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교육이었다”며 “새로운 기술과 유통 정보를 동시에 접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철선 한국과수농협연합회장은 “연합회는 과원관리사 민간자격제도를 통해 지금까지 50여 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양성해 왔으며, 매년 보수교육과 전문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실질적인 컨설턴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과원관리사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 농가의 고품질·안전 과일 생산을 돕고, 나아가 농가 소득과 우리나라 사과 산업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는 연 1회 시행되는 ‘과원관리사(사과)’ 민간자격시험과 정기 보수교육을 통해 청년·귀농·전업농 등 다양한 인력이 전문 과원관리사로 성장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하고 있다. 연합회는 향후 과원관리사 제도를 사과뿐 아니라 다른 과수 품목으로 확대하고, CPTPP 등 통상 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 과수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인력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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