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베트남서 K-식자재 수출 확대 행보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4-24 18:00:36
[농축환경신문]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베트남을 찾아 K-식자재 수출 확대와 농업 협력 강화를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송 장관은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베트남을 방문해 K-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간담회를 열고, 현지 급식과 연계한 K-푸드 홍보 활동을 펼치는 한편 농업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성과를 점검했다.
먼저 22일에는 롯데리아, 두끼, 본촌 등 베트남에 진출한 주요 외식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K-식자재 활용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은 우리 외식기업 진출 3위, K-푸드 수출 4위 국가로, 외식과 식자재 수출 간 시너지 확대가 기대되는 시장이다. 참석 기업들은 현지에서 K-식재료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물류비 부담과 검역·통관, 식품 규제 등 비관세 장벽을 주요 애로로 꼽았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물류 지원과 규제 정보 제공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3일에는 박닌 지역에 위치한 한화비전 공장 구내식당을 찾아 현지 근로자들과 함께 삼계탕, 잡채, 김치, 참외, 유자 음료 등을 시식하며 K-푸드를 소개했다. 특히 삼계탕은 더운 기후 속 건강식으로, 참외는 달콤한 맛과 식감으로 호평을 받으며 현지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같은 날 아워홈 베트남 법인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아세안지역본부는 단체급식 내 K-식재료 사용 확대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송 장관은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국내 유제품 기업의 수출 성과를 격려했다. 특히 남양유업이 현지 유통기업 ‘푸 타이 홀딩스’와 체결한 약 700억 원 규모의 조제분유 수출 계약은 국내 낙농업계에 새로운 활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베트남 국립가축질병진단센터를 방문해 농업 ODA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시설 구축과 장비 지원, 인력 역량 강화 등을 통해 베트남의 방역 체계 개선을 지원해 왔다. 송 장관은 베트남 측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공동 연구 협력 의지도 확인했다.
송 장관은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에 진출한 외식·급식 기업의 유통망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수출기업과 현지 외식·급식 기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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