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멸구·혹명나방 등 '비래해충' 발생 증가세…예찰·긴급방제 총력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8-28 11:12:24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 합동 현장 예찰…발생 상황에 따른 대책 수립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이 벼멸구와 혹명나방 등 주요 비래해충의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며 농가에 적극적인 예찰과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전국 주요 벼 재배단지와 관찰 재배지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한 결과, 벼멸구·혹명나방 등 주요 비래해충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근 전남과 광주 일부 지역에서는 비래해충 발생량이 크게 증가해 농업기술원과 농업기술센터가 긴급방제와 확산 차단을 위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짧은 장마 이후 8월부터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국내로 유입된 비래해충의 세대 번식 주기가 짧아지고 개체 수가 늘어나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벼 알곡이 차오르는 등숙기인 8월 하순부터 9월 초순에는 벼 포기 하단부를 집중적으로 살펴야 한다. 포기당 벼멸구 등 해충이 2~5마리 발견될 경우 추가 방제가 필요하다. 적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벼 생육 후기에 해충 밀도가 급격히 증가해 2024년과 같은 대발생 피해가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방제할 때는 반드시 등록된 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살포해야 한다. 앞선 방제에 사용한 약제와는 작용기작이 다른 계통의 약제를 사용해 약제 저항성 발생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고온·건조한 오후보다 기온이 낮고 바람이 약한 아침 시간대에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해충이 주로 서식하는 벼 포기 하단부까지 약제가 충분히 도달할 수 있도록 광역방제기 활용이 권장된다. 방제 후에는 해충 밀도를 다시 확인하는 사후 점검을 병행해 방제 효과를 확인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전국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8월 24일부터 9월 1일까지 지역별 비래해충 발생 상황과 방제 후 밀도 등을 확인하는 3차 현장 예찰과 전국 일제 예찰을 진행한다.
아울러 주요 발생 지역을 대상으로 해충 발생 상황과 방제 적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노형일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장은 “중앙과 지방 농촌진흥기관이 협력해 전국 비래해충 발생과 방제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적기 방제를 지원하고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강화해 비래해충의 추가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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