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원, 새만금에 사료작물 종자처리 종합플랜트 조성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9-03 09:00:53
[농축환경신문]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이석형·이하 농진원)이 새만금 농생명용지에 국내 최초의 사료작물 종자 전용 생산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농진원은 새만금 농생명용지에 ‘사료작물 종자처리 종합플랜트’를 구축하기 위한 첫 단계로, 설계비 7억3600만원이 반영된 2027년도 정부 예산안이 지난 1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31년까지 총사업비 458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사업이다.
농진원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국내 육성 우수 신품종의 종자 생산·보급을 확대해 90%를 웃도는 사료작물 종자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생산기반 구축을 준비해왔다. 올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실시한 사업 타당성 조사에서는 비용편익(B/C) 비율이 1.054로 나타나 경제적 타당성도 확보했다.
현재 농진원은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호밀, 트리티케일, 청보리, 귀리, 총체밀 등 사료맥류 종자를 생산해 전국에 보급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종자 정선시설만으로는 단기간에 대량의 종자를 처리하기 어려워 높은 현장 수요에도 생산·공급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종자처리 종합플랜트는 새만금 농생명용지 제5공구 내 농촌진흥청 연구부지에 20ha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5ha에는 종자 정선·저장시설을, 15ha에는 원원종·원종 증식을 위한 포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농진원은 이곳에서 생산한 원종을 활용해 인근 새만금 지역에 약 1000ha 규모의 채종단지를 조성하고, 농업인 위탁생산을 통해 연간 3500톤의 사료작물 보급종을 생산·정선할 계획이다. 생산된 종자는 농식품부 고시인 ‘종자관리요강’에 따른 규격으로 선별해 우량종자로 전국에 공급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경축농가는 연간 31만5000톤의 조사료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산 종자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이에 따라 종자 생산농가와 경축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사료작물 종자 수입 비용도 연간 약 126억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농진원은 전망했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사료작물 종자 수입량의 약 30%를 국내 육성 종자로 대체하고, 전국 200개소 이상의 채종포 운영을 통해 연간 약 75억원의 농가소득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석형 농진원 원장은 “이번 사업은 사료작물 종자의 국내 생산·보급을 확대해 전국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에 기여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과 소득 증대를 위해 필요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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