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엔에이(DNA) 정보로 젖소 능력 미리 본다' 개량 속도 4년 앞당겨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5-09-17 09:36:43
유전체 정보 활용해 유전능력평가 정확도 35%포인트 향상
국가 단위 개량 씨수소 선발 기간 5.5년에서 1.5년으로 단축
낙농가 생산비 마리당 581만 원 절감 효과 기대
젖소 씨암소 / 자료사진 (농촌진흥청 제공)
국가 단위 개량 씨수소 선발 기간 5.5년에서 1.5년으로 단축
낙농가 생산비 마리당 581만 원 절감 효과 기대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이 젖소 개량 체계에 디엔에이(DNA) 정보를 활용한 유전체 유전능력평가를 도입, 기존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우수 젖소를 선발할 수 있게 됐다.
그간 젖소 개량은 부모와 선조의 혈통과 우유 생산기록만을 기반으로 평가해 정확도가 제한적이었다. 이번에 개발된 평가 체계는 혈통·검정 자료와 함께 개체별 DNA 정보를 결합해 평가 정확도를 송아지 단계에서 기존 25%에서 60%로 평균 35%포인트 높였다.
특히 씨수소 선발에 DNA 기반 유전체 평가를 적용하면, 1.5년 만에 송아지 단계에서 능력 우수 씨수소 선발이 가능해져 기존 5.5년 대비 4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는 세대 간격을 줄이고 젖소 개량 속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농가 입장에서도 암송아지의 DNA 분석을 통해 우수 개체를 조기에 선발하거나 저능력 개체를 조기 판매해 마리당 581만 원의 생산비 절감이 가능하다.
농촌진흥청과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는 향후 연간 1,000두에서 3,000두 규모로 유전체 자료 수집을 확대해 평가 정확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국립축산과학원 김진형 부장은 “한우에 이어 젖소에서도 DNA 기반 조기 선발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씨수소 개량 체계 개선과 농가 현장 활용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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