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외식, 한류 타고 해외 매장 4,644개…미국 시장서 '질적 성장'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2-05 08:00:42

농식품부·aT, 56개국 진출 현황 발표…치킨·제과 업종이 해외 매출 주도

K-외식 주 무대 동북아시아에서 북미로 이동(국가별 매장 수 기준 TOP 10)

[농축환경신문] 대한민국 외식 브랜드들이 한류 열풍을 타고 전 세계로 영역을 확장하며, 현지 시장에서 실질적인 매출 성장과 매장 확대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가 발표한 「2025년 외식기업 해외진출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외식기업들은 미국, 중국, 베트남 등 56개국에서 총 4,64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조사 결과, 지난 5년간 해외 진출 기업 수는 134개에서 122개로 줄었으나, 진출 국가는 48개에서 56개로 확대됐으며, 해외 매장 수는 2020년 3,722개에서 2025년 4,644개로 약 24.8% 증가했다.

국가별 매장 분포는 미국 23.8%, 중국 17.9%, 베트남 13.7%, 필리핀 6.3%, 태국 5.0% 순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며 새로운 기회의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지난 5년간 매장 수가 2배 이상 증가하며 K-외식의 새로운 요충지로 자리잡았다.

주요 업종별로는 치킨 전문점과 제과점이 각각 1,809개, 1,182개 매장으로 전체 해외매장의 약 64%를 차지하며 성장의 양대 축을 형성했다. 한식 음식점은 550개 매장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비중은 소폭 감소했고, 커피전문점 매장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진출 과정에서 식재료 수급 문제와 현지 법·제도 장벽이 주요 애로사항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현지 법률·세무·위생 규제 관련 전문 자문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 단계별 맞춤형 지원 강화 ▲외식기업-식자재 수출 연계 패키지 지원 ▲국가·권역별 외식시장 정보 제공 확대 등을 추진하며, K-외식의 안정적인 글로벌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정경석 식품산업정책관은 “외식기업의 해외 진출은 한식문화와 식품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축”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원으로 K-외식이 세계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농식품부 누리집과 The외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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