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유럽·오세아니아 청년들, 한국의 깊이를 만나다

김경수 기자

kyungsuk@nonguptimes.com | 2026-06-19 06:00:48

‘제1차 IWBA 글로벌 미래리더포럼’ 참석차 하나님의 교회 84차 해외성도방문단 방한
국립중앙박물관·서울스카이 등 탐방…한국 문화에 매료
유럽권 신자들이 국립중앙박물관 야외공간에서 남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하나님의교회 제공)

[농축환경신문] 각국에서 온 청년들이 한국의 유서 깊은 문화를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84차 해외성도방문단으로, ‘제1차 IWBA 글로벌 미래리더포럼’ 참석차 방한했다.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헝가리, 호주에서 온 약 80명의 외국인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교류했다. IWBA는 하나님의 교회가 운영하는 ‘국제 직장인청년 성경 아카데미(International Worker Bible Academy)’를 뜻한다.

외국인들은 17일 국립중앙박물관,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와 아쿠아리움을 방문해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배우고 발전상도 살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 유물부터 삼국시대 문화재, 고려와 조선시대 예술품 등 다양한 전시물을 유심히 관찰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대적인 도시와 첨단 산업, K-컬처의 이미지로 익숙했던 한국이 오랜 역사와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발전해왔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특히 세종대왕의 민본 정치를 소개하는 전시가 외국인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청년들은 훈민정음 창제 배경과 원리, 발전사를 살펴보며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이해했다. 모든 백성이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누구나 쉽게 배우고 사용할 수 있는 문자를 만든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도 살폈다. 한글 창제 정신에 담긴 포용과 소통, 평등의 가치가 시대를 넘어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을 주의 깊게 경청했다.

한국 방문을 오래 기억하고자 조선시대 면류관 모형 볼펜을 구매했다는 마키스 앤서니 스미스(미국) 씨는 “한국 역사 속 인물들과 왕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겸손과 섬김이라는 공통된 가치를 발견했다”며 미소지었다. “특히 세종대왕이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글을 창제한 역사가 인상 깊었다. 진정한 리더가 되려면 먼저 다른 사람을 섬길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아쿠아리움에 이어 서울스카이 전망대에 오른 방문단은 가장 먼저 ‘한강, 빛으로 그리다’ 영상관을 마주했다. 한강을 따라 펼쳐진 서울의 모습을 그래픽으로 구현한 영상이 끝나고 거대한 스크린이 서서히 올라가자 실제 서울 전경이 드러났다. 도시의 모습이 한눈에 펼쳐지는 순간 곳곳에서 외국인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후 서울 전경을 360도로 조망하며 한국의 현주소를 실감했다. 

이들은 K-콘텐츠로 접했던 한국을 직접 마주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영국 런던에서 온 에드워드 조지프 브리지스 씨는 “한국이 불과 50여 년 만에 최빈국에서 세계 주요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며 “아름다운 자연과 현대적인 도시가 조화를 이룬다는 점도 인상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외국인들은 앞서 12일부터 성경 교육과 전시회 관람, 지역교회·연수원·엘로힘기념관 탐방 등 다채로운 일정도 소화했다. 한국 청년들과 함께 글로벌 미래리더 비전서밋과 라운드테이블, 아세즈와오(ASEZ WAO,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설명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리더십과 인류애의 가치를 배웠다. 경기 성남 새예루살렘 이매성전에 마련된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을 관람하며 부모님의 사랑과 희생을 되새기기도 했다.

조선시대 암행어사의 상징인 마패를 살펴보는 하나님의 교회 84차 해외성도방문단(하나님의교회 제공)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온 에비타 골마이스테레 씨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성도들이 나를 특별한 사람처럼 사랑으로 맞아줬다. 모두가 따뜻하게 대해줘 깊은 감동을 받았고, 국경과 문화를 넘어선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다”며“이번 방문은 내게 큰 위로와 힘이 됐다. 미국에 돌아가 이곳에서 받은 사랑과 감동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나님의 교회는 175개국 7800여 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세계적 교회다. 해외 신자들에게 한국은 성경 예언에 따라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 등장하고 새 언약 복음이 회복된 성지다. 이 때문에 한국은 해외 신자들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나라로 꼽힌다. 하나님의 교회는 세계 각국에서 이어지는 방한 요청에 2001년 해외성도방문단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후 25년간 해외성도방문단은 국제성경세미나, 리더십 콘퍼런스, 문화행사 등으로 프로그램을 다각화하며 세계인이 교류하는 장으로 발전해왔다. 이를 통해 한국의 매력에 감동한 외국인들은 자연스럽게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민간외교사절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세계 각국 청년들이 한국을 직접 경험하며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하나님의 본을 통해 배운 겸손과 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하는 미래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구촌의 밝은 내일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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