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021년도 국산 밀 생산단지 39개소의 성과 사례을 담은 '국산 밀이 자란다'를 발간한다.
농식품부는 국산 밀의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고급화를 위해 2020년부터 전문 생산단지 육성하여 관련 사업을 집중 지원 중이며, 지난해 27개소(2.8천ha)에서 올해 39개소(5.1천ha)로 크게 확대됐다.
이번 사례집에는 생산단지를 규모화·조직화하고 품질관리를 강화하여 생산성을 증가시킨 사례, 생산비 절감 및 새로운 판로 개척을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인 사례 등 우수 성과사례가 담겼으며, 전국 밀 재배농가, 주산지 지자체 등에 배포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성과사례집의 생산단지별 주요 사례는 다음과 같다.
《철저한 생산 관리를 통한 생산량 증가 사례》
전북 정읍명품귀리사업단(대표 손주호)은 법인과 농가 간 100% 계약재배를 실시하여 안정적인 농가 판로를 확보하는 한편, 품종 순도관리를 통한 고품질 밀을 생산하여 밀 생산량을 2배 이상 증가시켰다.
광주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대표 천익출)은 농가별로 여러 품종을 재배하던 방식을 올해부터는 권역별 단일품종 재배 방식으로 전환하여 품질이 균일한 밀을 대량 생산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소득 증가 사례》
전남 흑석산영농법인(대표 조경래)은 정부 지원 교육·컨설팅사업을 통해 관행적인 파종방식을 개선하여 종자사용량을 줄임으로써 종자비 30%를 절감하는 등 농가 소득을 증진시켰다. 
경북 나누리영농조합법인(대표 오춘환)은 콩 재배와 연계하여 기계화가 가능한 밀을 이모작 작물로 도입하여 인건비 등 생산비 절감으로 농가 소득이 10% 이상 증가했다.
《민간 출하 확대 등 새로운 판로 구축한 사례》
충남 꿈에영농조합법인(대표 김대남)은 납품처가 천안 우리밀로 유일했으나 자체 가공시설을 통해 밀쌀, 국수를 생산하고, 학교 급식, 지역농협 등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여 밀 생산 확대를 위한 소비 기반을 마련했다.
전남 나비골월송친환경영농조합법인(대표 배순조)은 차별화 전략을 위해 참여 농가들과 친환경 밀 생산을 중점 추진한 결과, 생산량을 전년 대비 2배 수준으로 증가시키고, 전량 생협으로 판매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농식품부 박수진 식량정책관은 “2022년에는 국산 밀 전문 생산단지를 51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보급종 공급과 정부 비축물량을 확대하여 안정적인 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파종기, 콤바인, 건조저장시설 등 각종 시설·장비 지원을 지속 확대하고, 계약재배 지원 등 소비·유통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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