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연 김치명인이 단테 모씨 CABEI 총재에게 김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하연 김치명인이 단테 모씨 CABEI 총재에게 김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와 한식진흥원(이사장 임경숙)은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의 특별초청에 따라, 중미경제통합은행 본부가 위치한 온두라스 테구시갈파에서 중미 각국 외교사절 및 CABEI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식 만찬과 김치 및 장류 전시회를 9월 2~3일 양일간 개최했다.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Central American Bank for Economic Integration)은 중앙아메리카지역의 경제개발·지역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1960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으로, 공공 및 민간부문이 개발하는 인프라 및 에너지 분야 사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을 주된 업무로 하고 있다.
중미경제통합은행 한국 가입과 영구이사직 승격을 기념하기 위한 이번 행사는 단테 모씨(Dante Mossi) 중미경제통합은행 총재를 비롯한 15개 회원국의 고위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한국을 대표하여 김동준 CABEI 이사와 심재현 주온두라스 대한민국 대사가 참석했다.
총회 만찬은 한식 레스토랑 ‘아선재’를 운영하는 명현지 셰프가 총괄하여 비빔밥, 갈비찜, 잡채 등 한국을 대표하는 12가지 한식을 선보였으며, (사)대한민국김치협회 회장인 이하연 식품명인이 한국에서 직접 담근 전통 김치와 현지인들이 즐겨먹는 식재료인 오이와 고수를 활용해 즉석에서 김치를 만들어 뷔페 형식으로 제공했다.
특히, 단테 모씨 중미경제통합은행 총재는 “어려운 시기에 온두라스를 방문하여 희망과 우정을 나눠준 한국 정부와 세계김치연구소, 한식진흥원에 특별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의 활발한 식문화 교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세계김치연구소는 이번 행사의 특별부문으로 꾸민 전시회에서 배추김치, 과일복(福)쌈김치, 깻잎김치, 콜라비동치미, 오이깍두기, 고수김치의 실물을 전시하고, 스페인어로 발간한 김치 종합 전문도서 ‘Hello Kimchi’를 제공하여 참석자들과 현지 언론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또한, 한식진흥원은 유네스코 세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의 장(醬) 문화를 알리기 위해 장 담그는 과정과 실물 장류를 전시했으며, 부대행사로 한국무용단의 전통무용과 판소리 공연 무대를 통해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하연 김치 명인은 3일 온두라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셰프와 주온두라스 대한민국 대사관저 조리사를 대상으로 김치 제조 방법을 교육했다.
세계김치연구소 장해춘 소장은 “이번 행사와 교육을 통해 김치가 덜 알려진 중앙아메리카 지역에 한국 김치를 소개하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도 전 세계에 김치와 김치문화를 홍보할 수 있도록 각국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추진할 것”이라며, “또한, 중앙아메리카 저소득층의 철분 부족 등 영양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효식품인 김치를 활용한 건강한 식문화를 보급ㆍ확산하는 연구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치 6종 전시
김치 6종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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