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개한 복수초꽃
만개한 복수초꽃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입춘(2월 3일)을 열흘 앞둔 1월 23일(토)에 홍릉시험림 내 복수초가 황금빛 꽃잎을 피웠다고 전했다.
올해 처음 모습을 드러낸 홍릉시험림의 복수초는 1985년 개화 관측이 시작된 이래 1월 개화가 관측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생물계절조사팀이 홍릉시험림 복수초의 개화 특성을 분석한 결과, 최근 복수초의 평균 개화 시기는 과거에 비해 크게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복수초는 개화 이전 일평균 기온의 합이 일정량 이상 누적될 경우 꽃을 피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난 목요일부터 이어진 포근한 날씨에 주말 동안 서울지역 최고기온이 14℃ 가까이 올라가면서 낙엽 아래 숨어 있던 꽃봉오리들이 개화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의 경우 이번 주 후반에 반짝 추위가 찾아온 뒤 2월부터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진다면 아직 터지지 않은 꽃봉오리들도 차례로 황금색 꽃잎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복수초는 이른 아침에 꽃잎을 닫고 있다가 일출과 함께 꽃잎을 활짝 펼치기 때문에,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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